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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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이재영 활약' 흥국생명, 인삼공사 셧아웃 완파

기사입력 2016.10.16 18:21 / 기사수정 2016.10.16 18:31

조용운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용운 기자]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제압하고 새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박미희 감독이 이끈 흥국생명은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NH농협 2016~2017 V리그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23)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블로킹(5-8)과 범실(14-11)에서 인삼공사에 좋지 않은 기록을 남겼지만 러브와 이재영으로 구성된 쌍포가 힘을 내면서 공격력으로 승리를 챙겼다. 러브가 서브 득점 1개를 묶어 23득점을 올렸고 이재영도 상대 서브의 목적타가 되면서도 중요할 때 점수를 챙기면서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알레나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홀로 흥국생명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첫 세트는 양팀 외국인 선수의 기량 싸움으로 펼쳐졌다. 러브와 알레나가 나란히 10득점씩 챙기면서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양팀 모두 외국인 공격수에게 50% 이상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차이는 서브에서 갈렸고 러브와 이재영, 신연경이 에이스를 기록한 흥국생명이 고비마다 점수를 챙기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인삼공사가 2세트에서도 꾸준하게 알레나 위주의 공격을 펼친 반면 흥국생명은 노선을 달리했다. 러브의 점유율을 35%로 내리는 대신 이재영과 김수지, 김나희의 공격 가담을 유도했다. 듀스 싸움까지 이어지던 세트 막판 이재영을 통해 해법을 찾은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신연경과 러브, 이재영 등이 점수를 챙기면서 1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중반까지 꾸준하게 앞서나가던 흥국생명은 상대 한수지와 알레나에게 연이어 공격을 허용하면서 추격을 내줬고 유희옥의 서브를 이재영이 받아내지 못하며 14-14가 됐다. 이후 공윤희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이 끝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면서 세트스코어 3-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KOVO 제공

조용운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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