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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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에이스 본능' 허프, 7이닝 3K 1실점

기사입력 2016.10.16 16:28

박진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데이비드 허프(LG)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허프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7이닝 1실점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허프는 선두 타자 서건창을 투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고종욱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허프는 김하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키셔 한숨을 돌렸고, 1루 주자의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허프는 2회초 윤석민에게 중견수 옆 허용해 무사 1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그는 김민성-이택근-김지수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3회초에도 허프의 호투는 계속됐다. 그는 선두 타자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아낸 데 이어 임병욱과 서건창을 유격수 뜬공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빗줄기가 굵어졌지만, 허프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4회초 고중욱과 김하성, 윤석민을 연속 범타로 잡아냈다.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한 허프였다.

2-0으로 앞선 5회초 허프는 1사에서 이택근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빼앗겨 위기에 놓였고, 후속 타자 김지수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비진의 도움으로 허프는 2루 진루를 시도한 김지수를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늘릴 수 있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허프는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순을 범타로 처리하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허프는 7회초 선두 타자 윤석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김민성-이택근-김지수로 이어진 타선을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7이닝을 책임진 허프는 4-1로 앞선 8회초 정찬헌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허프는 총 98구를 던졌다. 허프는 한국 무대 진출 첫 포스트시즌 승리 요건을 갖추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진태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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