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XP인터뷰②])에 이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미료도 매력적이지만 브라운아이드걸스라는 팀 속의 미료 역시 많은 대중에게 찬사를 받아왔다.
미료가 걸어왔던 힙합의 길과 걸그룹의 길은 확연히 다른 부분이 있다. 미료는 어떻게 브라운 아이드 걸스를 선택하게 되었을까. 그 키는 바로 멤버 제아였다. 미료는 "제가 회사를 못 잡고 방황하고 있을 때 제아가 가수 린을 통해서 저에게 제안을 해왔어요. 브라운아이드걸스라는 걸그룹을 만들고 있는데 래퍼로 들어오지 않겠냐는 제안이었죠"라고 브라운아이드걸스에 속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그 시절에는 힙합하던 사람이 갑자기 걸그룹 아이돌이 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그래도 저는 음악을 계속 하고 싶었기 때문에 브아걸을 선택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한 브아걸이다. 걸그룹이 다 함께 소속사를 옮기고 팀을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시대에 브아걸은 그 어려운 걸 해내며 팀의 유대감을 공고히 하기도 했다. 팀이 굉장히 우애가 좋아보인다는 말에 미료는 "그래서 오래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막내 가인이랑 리더 제아가 리드를 많이해요. 특히 가인이가 막내인데도 불구하고 회사와 팀이 조율할 때에도 많이 나서주고 잘 이끌어줘요"라고 답했다.
이어 미료는 "사실 저희 중에서도 가인이가 제일 춤을 잘 춰요. 그런데 언니들이 춤을 못 추고 있으면 본인도 힘들 수 있는데 가인이가 '언니들 이러면 안돼'하고 군기도 잡아주고 춤도 제대로 알려주고 해서 연습을 이끌어가요"라며 리더십을 발휘하는 막내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뿌듯함을 보였다.
최근 멤버 나르샤는 결혼해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고 가인은 배우 주지훈과 공개연애 중이다. 아주 가까운 두 멤버가 많은 관심 속에 뜨거운 사랑을 하고 있기에 미료 역시 기분이 묘했다고. 미료는 "그 전에는 각자의 사생활이니까 그러려니 했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커플들을 마주칠 기회가 생겼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우리 멤버인데 누군가의 여자처럼 행동하고 있는게 굉장히 신기했어요"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미료의 이상형은 어떤 남자일까. 미료는 단번에 "센스 있는 남자"라고 답했다. 이어 "옛날에는 같은 직업군이 싫었는데 지금은 오픈마인드예요. 지금은 어떤 바운더리가 없어요. 누구든간에 서로 마음이 통한다면 만날 의향이 있어요"라고 이야기했다.
10주년을 맞이한 브아걸에 대해 미료는 "10주년 기념으로 많은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죄송해요. 그래도 10년만 하고 말 그룹은 아니니까 15주년, 20주년 기회만 되면 꼭 챙길거예요"라고 전했다.
명실상부 '믿고 듣는' 실력파 걸그룹 브아걸, 미료는 브아걸이 어떤 이미지로 기억되길 바랄까. 미료는 "앞으로 계속 함께할 것이기 때문에 항상 멋진 음악하는 세련된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또 언제나 진실된 그룹으로 남고 싶습니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XP인터뷰①] 미료 "'언프리티', 영원히 피하고 싶던 프로그램"
[XP인터뷰②] 미료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 쌈디·엑소 디오"
am8191@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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