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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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뒤집힌 처지' LG, 방망이마저 싸늘했다

기사입력 2016.10.14 21:37 / 기사수정 2016.10.14 22:19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게 완벽하게 앙갚음을 당했다. 전날 넥센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 LG는 타격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LG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5로 패했다. 투타의 조화를 이루면서 전날 넥센을 7-0으로 눌렀던 LG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역전됐다.

1차전에서 패한 넥센은 단 1점도 내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줘야했다. 뼈아팠던 것은 이날 넥센이 11안타를 때려낼 정도로 타격감은 좋았던 점이었다. 다만 염경엽 감독은 "차라리 11안타를 치고 지는 것이 낫다. 1안타를 치고 졌다면 최악"이라고 평했다. 그리고 이날 염경엽 감독의 말처럼 넥센 타자들은 전날의 타격감을 이어 5득점을 하고 승리를 챙겼다.

반면 전날 9안타 7득점을 기록했던 LG의 방망이는 싸늘하게 식었다. 똑같은 무득점이었지만 이날 LG에게 나온 안타는 단 5개에 불과했다. LG 타자들은 특히 선발 밴헤켄의 공격적인 투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날 밴헤켄이 기록한 탈삼진 5개 중 3개가 삼구삼진이었다.

모든 타자들이 한 번씩 타석에 선 뒤에야 안타가 나왔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손주인이 중전안타로 이날 팀의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마저도 김용의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무위에 그쳤다. 2회와 3회 LG 타자들이 밴헤켄에게 던지게 한 공은 각각 9구, 8구에 불과했다.

이날 LG의 첫 득점은 8회에야 나왔다. 1사 후 문선재가 좌전안타로 출루, 도루로 2루를 밟았다. 그리고 정상호 심진 뒤 대타 서상우가 바뀐 투수 김세현을 상대로 우전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루에 있던 문선재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2루까지 내달린 서상우가 2루에서 잡히면서 흐름이 끊기고 이닝이 종료됐다. 마지막 공격이었던 9회에도 점수를 만회하지는 못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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