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집중타에 눈물' 맥그레거, 5이닝 4실점 강판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스캇 맥그레거(31)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쓸쓸하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의 득점 지도 없었다.

맥그레거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정규시즌 LG전에 한 번 나와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던 맥그레거는 이날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76개. 1회 실점과 5회 집중타가 뼈아팠다.

1회부터 LG에 점수를 주고 시작했다. 맥그레거는 선두 김용의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이천웅 투수 땅볼 뒤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히메네스의 타석, 히메스가 타격한 공이 1루쪽 파울라인을 따라 흘렀다. 1루수 윤석민은 공이 나가기를 기다렸지만 결국 페어가 됐고, 히메네스를 아웃시켰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김용의가 들어와 점수를 내줬다. 이후 채은성은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1회를 끝냈다.

긴 1회를 보냈던 맥그레거는 2회 채태인 유격수 땅볼, 이택근 3루수 라인드라이브, 박동원 삼진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3회 역시 김용의 2루수 땅볼, 이천웅 중견수 뜬공, 박용택 좌익수 뜬공으로 깔끔했다. 몸이 풀린 맥그레거는 4회 히메네스와 오지환을 내야 땅볼, 채은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5회 다시 위기를 맞고 실점했다. 선두 양석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맥그레거는 정상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손주인의 희생번트 이후 김용의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주자가 모두 들어왔다. 이후 이천웅은 삼진 처리 했으나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김용의의 득점까지 허용했다. 히메네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서야 5회가 끝이 났다. 

맥그레거는 0-4로 뒤진 6회부터는 마운드를 김상수에게 넘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권혁재, 박지영 기자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