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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파워FM' 새DJ 김영철 "성실함 인정받아 좋아요"

기사입력 2016.10.13 07:47 / 기사수정 2016.10.13 08:45

박소현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7시는 더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겠죠?"

김영철이 오는 24일부터 SBS파워FM의 '김영철의 파워FM' DJ로 나선다. 2011년부터 파워FM에서 '김영철의 펀펀 투데이'를 해왔던 그는 이른바 프라임 시간대로 불리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의 새로운 안방마님으로 청취자들과 소통하게 됐다. 

김영철은 엑스포츠뉴스에 "라디오를 무척 좋아한다. 들으며 자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실제로 학창시절에 라디오에 숱하게 사연을 보내곤 했었다는 그는 6년 간 진행해온 '김영철의 펀펀 투데이'를 떠나 '김영철의 파워FM'으로 입성한다. 

아침 라디오는 결국 성실함과 책임감의 척도다.그는 "위에서 성실함을 인정받은 것이 좋다"며 미소를 띄우며 "'펀펀 투데이'를 진행하며 한 번도 늦은 적이 없었다. 아예 미국에서 비행기가 뜨지 않아 출연하지 못한 적은 있었지만 그 것도 전날 보고를 해뒀었다"며 방송사고를 내기 쉬운 새벽시간대도 무리없이 이끌어왔음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신 내가 악몽을 많이 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나이가 있어 장담은 못하겠지만, 좋은 거 많이 먹고 일찍 자고 그러겠다"고 덧붙였다. 

또 "7시는 더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인 것 같다"며 "6시에서 6년 간 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한 달 정도는 너무 잘할까봐 버벅거리고 싶다(웃음)"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철은 이내 "코너를 보니 버벅거리겠더라. 뉴스부터 문자까지 코너들이 쪼개져 있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강력한 라이벌들이 있는 시간대다. KBS쿨FM은 '황정민의 FM대행진'과 MBCFM4U는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를 함께 상대해야한다. 그는 "3등으로 출발하고 싶은 느낌이다. 편하다"며 "꼴등을 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언젠가 왕의 자리를 쟁탈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색무취보다는 확실한 색깔이 있는 라디오를 보여주고 싶다는 김영철은 "정겨운이 내게 이렇게 유난스러운 사람은 처음봤다고 했다"며 "나의 유난스러운 부분이 라디오와 잘 맞을 것 같다. 아침에 잠을 깨워주는 극성맞은 엄마같기도, 동네의 유난스러운 형같기도 한 캐릭터도 시청자들과 호흡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철의 파워FM'은 오는 24일부터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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