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감독 샤론 맥과이어)가 명장면과 함께 흥행 순항을 달리고 있다.
'브리짓 존스' 시리즈의 팬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명곡 'All by myself'가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오프닝을 장식했다.
여전히 혼자 사는 보금자리에서 혼자 맞는 생일, 컵케이크를 앞에 두고 생일 촛불을 꺼야 하는 브리짓 존스(르네 젤 위거 분)의 상황이 애처롭다.
하지만 관객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하고 반가운 이 장면은 '브리짓 존스' 시리즈의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장면이기도 하다. 모두가 좋아하는 명곡과 르네 젤위거의 여전한 사랑스러움이 함께하는 이 장면을 관객들은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았다.
록 페스티벌을 찾은 브리짓 존스의 다짐은 바로 "오늘 여기서 처음 만나는 남자와 자는 거야"였던 것. 그의 거룩한 다짐을 현실화 해줄 왕자님이 바로 눈 앞에 나타났으니 잭 퀀트(패트릭 뎀시)가 그 주인공.
록 페스티벌에서 다들 난해한 옷차림과 행위가 가득한 공간에서 젠틀한 미국 남자 잭의 등장은 브리짓 존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특히 패트릭 뎀시는 전편 시리즈 남자 주인공 휴 그랜트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채우며 여성 관객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마크 다시(콜린 퍼스) 때문에 영화를 봤다가 잭 퀀트의 매력에 푹 빠져 나왔다는 관객들이 더 많을 정도로 미국 훈남의 정석을 선보이기도 했다.
어떤 장면보다 관객들의 설렘을 자극했던 장면은 바로 브리짓 존스와 마크 다시의 재회 신으로 꼽히고 있다.
이별 이후 오랜만에 마주친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어색한 기류, 그러나 여전히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잊지 못하는 두 남녀의 만남은 로맨틱 코미디의 정수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특히 콜린 퍼스의 간절한 눈빛과 르네 젤위거의 사랑스러운 눈빛 교환은 영화의 사랑스러움을 더한다.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는 뒤늦게 찾아온 일생일대 전성기와 뜻밖의 대위기 속에 브리짓 존스가 펼칠 유쾌하고 놀라운 선택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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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