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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고마워요"…'코빅' 박나래·장도연·이세영이 밝힌 tvN시상식 비화

기사입력 2016.10.11 12:14

박소현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자칫 서운할 법도, 논란이 될 수도 있었지만 이들은 그렇지 않았다. 대신 솔직하게 박나래와 이세영, 장도연이 tvN10어워즈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tvN '코미디빅리그' 5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석현CP를 비롯 박성재PD, 장덕균 작가, 박나래, 양세찬, 양세형, 이국주, 이상준, 이세영, 이용진, 이진호, 장도연, 황제성이 참석했다. 

이날 레드카펫부터 다양한 분장까지 소화했지만 무관의 아쉬움을 달래야했던 박나래는 "워낙 쟁쟁한 분들이 많았다. 양세형이나 안영미는 '코미디빅리그' 초창기 이름을 알린 멤버"라고 밝히며 이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이어 "(추후) 나와 장도연, 이국주 등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람인지라 섭섭한 마음에 뒷풀이 때 술을 조금 많이 마셨다"고 너스레를 전했다. 

또 '삼시세끼-어촌편'의 차줌마로 분장해 차승원과 만났던 것에 대해 "많은 분을 패러디했지만 실제로 분장하고 뵌 적은 없었다"며 "차승원 분장을 하고 나왔는데 너무 좋아해주셨다"고 차승원과의 만남에 긴장했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내려가서 유해진과 이야기하고 가려고 했는데, 차승원이 내 볼을 어루만져 줬다. '잘 살았구나. 차승원하길 잘했다' 싶었다. 흔쾌히 사진도 찍어주시고 좋게 말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장도연은 어워즈 당시 '시그널'의 김혜수로 분장했다. 그는 가슴을 강조하는 듯한 모션을 선보였다. 장도연은 "당시 김혜수를 패러디를 했었는데 제가 김혜수의 볼륨감 있는 몸매를 빈약한 사람으로 개그로 승화시켜 했었다"며 "생각해보니 '언짢으시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날 먼저 문자를 보내주셨다. '너무 재밌고, 멋졌다'고 해주셨다"며 "대인배셨다"고 김혜수의 연락에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이세영 또한 'tvN10어워즈'에서 '응답하라1988'의 류준열로 분장해 무대에 올랐다. 그는 "류준열이 내가 패러디할 수 있게 다음 작품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했다"며 "이번 시상식 당시 분장을 하러 화장실에서 가발과 교복만 입고 나왔다가 마주쳤다. 분장은 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류준열이 화들짝 놀라며 '분장 똑같은데' 하고 하더라. 아직 분장을 안한거라고 하며 둘이서 셀카타임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술을 그리고 나타나니 류준열이 까무러치더라. 무척 좋아한다. 다음 캐릭터도 패러디했으면 좋겠다. 류준열 화이팅"이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코미디빅리그'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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