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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실력 위주"…5주년 '코빅', 오로지 웃음을 향한 뚝심 (종합)

기사입력 2016.10.11 12:01 / 기사수정 2016.10.11 12:19

박소현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어느덧 5주년을 맞이한 '코미디빅리그'의 힘은 자율 그리고 실력이었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tvN '코미디빅리그' 5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석현CP를 비롯 박성재PD, 장덕균 작가, 박나래, 양세찬, 양세형, 이국주, 이상준, 이세영, 이용진, 이진호, 장도연, 황제성이 참석했다. 

'코미디빅리그'는 지난 2011년 9월 7일 첫 방송한 tvN의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리그제를 도입하며 공개코미디에 차별성을 부여했다. 시즌1에서는 팀별 경쟁 체제로 꾸려졌고 옹달샘이 우승했다. 2011년 12월 부터 방송한 시즌2에서는 정규리그, 챔피언스 리그 모두 라이또가 우승했다. 시즌3에는 2012년 5월 첫 방송해 개파르타가 우승했다. 같은 해 9월 29일부터는 시즌제에서 레귤러 방송으로 전환했다. 우승은 개불이 차지했다. 팀 체제에서 코너 순위 경쟁 체제로 변경했고, 사망토론이 우승 코너가 됐다. 2014년부터는 12라운드 쿼터제로 포맷을 변경했고, 1~4쿼터로 나눠 여러 코너가 우승을 거둬다. 썸앤쌈, 캐스팅, 사망토론, 깝스, 깽스맨, 직업의 정석, 왕자의 게임, 오지라퍼 등이 승기를 거머쥐었다. 

'코미디빅리그'를 초기 기획부터 줄곧 함께해오고 있는 김석현 CP는 "국가대표 축구에 선후배 없지 않나. 잘하는 사람이 대표가 되는 것 아니나. 나이가 어리다고 프로선수가 연봉이 적은 것이 아니듯이 자율 위주로 실력위주로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제작진이 '코미디빅리그'에 방점을 줬던 부분에 대해 김CP는 "프로그램적인 성공이나 세간의 관심도 중요하지만 함께하는 작가, 연기자, 많은 스탭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 단계 더 위로 업그레이드 되고 삶의 질이 윤택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심이 전해졌는지 자기 일처럼 열심히 하게되고, 사심없이 다같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프로그램을 지켜나가는 힘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어 "'코미디빅리그'만큼은 서로 매우 돈독한 사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그런 훌륭한 팀워크가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할 수 있게하는 힘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코미디빅리그'는 선후배 간의 악습이 없고, 제작진이 코미디언들의 일정을 가능한 배려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미디빅리그'가 갖는 강점은 순위제다. 황제성은 "순위제 도입한게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 자유분방한 코미디언을 무한경쟁체제로 만든게 신의 한 수다. 당근도 스스로 주고 채찍질도 스스로 한다. 알아서 이렇게 열심히하는 것을 처음 본다"고 전했다. 양세형, 장도연, 박나래 등 예능 러브콜을 많이 받고 바쁜 코미디언들도 코너를 4,5개씩 짜와서 검사를 맡는 등 쉼없는 갈망을 드러낸다고 덧붙였다. 


이진호 또한 "하루는 메시처럼, 하루는 호날두처럼 살아보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 '코미디빅리그'는 프리메라리가라고 생각한다. 이 코너가 레알 마드리드라며 한쿼터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코너가 안좋으면 하위팀, 강등도 되고 하는 등 재밌는 것 같다. 김석현 CP가 무리뉴, 박성재PD가 과르디올라, 장덕균 작가가 2002년 월드컵 박항서 코치"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죽기 살기로 하는게 아니라 즐기면서 하고 있다. 그 모습 자체가 시청자분들이 그 모습을 봐주시는 거 같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코미디빅리그'는 다양한 신인들을 발굴할 예정이다. 박성재PD는 "신인들 코너를 많이 올리려 한다. 저번주에는 '자매들'이라는 제법 괜찮은 성적을 올렸고, 곧 신인들이 하는 코너를 올린다"며 "방송에 나갈 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신인들에게 기회를 많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 한다. 코미디언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열심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석현CP 또한 현재 2,30명 가량이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고 덧붙이며 또 다른 스타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코미디빅리그'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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