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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프리뷰] LG는 '양현종' 격파 비책이 있다

기사입력 2016.10.11 06:00 / 기사수정 2016.10.11 04:5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1차전을 패했다, 그러나 차라리 잘 됐다.

LG 트윈스는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2-4로 패했다. 1차전에서 데이비드 허프 카드를 사용하며 패한 것은 LG의 입장에서 뼈아프다.

물론 LG는 패배로 아쉽고, 분위기가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이제 KIA와 같은 입장이 됐다. 불리할 것도 유리할 것도 없는 상황, 오히려 LG에 잘 된 것일 수 있다. 젊은 선수들이 패배로 더 많은 것들을 얻게 됐다. '경험'보다 더 큰 가치는 없다. 1차전은 선수단에 예방주사 역할을 해줄 것이다.

2차전 LG가 맞닥뜨리게 된 투수는 '양현종'이다. 올 시즌 LG는 양현종과 여섯 차례나 만났다. 양현종과의 올 시즌 상대 데이터는 있을 만큼 있고, 지난달 LG는 '필승 비책'을 두 번이나 성공시키며 그를 격파했다.

풍부한 야수진을 갖추고 있는 LG는 지난 9월 양현종 대비 타순을 완성시키며 그에게 두 차례 패전의 멍에를 안겼다. 지난달 15일과 27일 경기에서 LG는 여덟 명의 우타자를 배치하는 강수를 던져 양현종을 공략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특히 2번 타자로 경기에 나선 문선재는 두 경기에서 홈런 두 개 포함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문선재는 양현종을 상대로 타율 5할3푼8리(13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여줬다.

한편 2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류제국은 올해 KIA전에서 좋았다. 두 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 시작전 더그아웃에서 류제국은 "정규시즌과 같은 편안한 기분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제국은 포스트시즌에 대한 '경험'이 많다. 올해까지 류제국은 한국 복귀 뒤 세 차례나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류제국은 포스트시즌에서 각각 1승씩을 따냈다. '캡틴' 류제국의 활약이 기대가 되는 바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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