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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소문난 잔치' tvN10페스티벌, 대신 다녀왔습니다

기사입력 2016.10.09 07:00 / 기사수정 2016.10.09 02:2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경기(고양), 박소현 기자] 소문난 잔치에는 나름대로 구색을 제법 맞춘 먹거리가 많았다. 

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tvN10페스티벌'이 열렸다. tvN 개국 10주년을 맞아 열린 이 페스티벌은 크게 일반 부스와 라이브 세션으로 나뉘며 이틀간 진행된다.

제2전시장 입구쪽 야외 부스에서 티켓을 수령해 들어가면 9홀에 위치한 'tvN10페스티벌'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오후가 될 수록 관람객이 상당히 증가하는 모양새였다. 2030은 물론 가족단위 관람객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들어가자마자 tvN 10주년사를 간략하게 다룬 안내판과 전시장 지도가 눈에 띄었다. 이번 전시장은 '삼시세끼', '응답하라 1988', 'SNL 코리아', '또 오해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꾸려졌다. 

▲'I'm PD'로 시도한 증강현실에 VR까지

입구에서부터 눈에 띄는 것은 'I'm PD'어플리케이션 홍보다. 이번 전시장에서는 '포켓몬GO'처럼 본인이 PD가 돼 전시장 곳곳에 위치한 이들 캐스팅에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산체를 비롯해 다수의 스타들을 전시장 곳곳에서 캐스팅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 시간마다 나오는 스페셜 캐릭터도 구성됐다. '포켓몬GO'에 비해서 무척 단순하고 한정적인 구성이지만 페스티벌을 즐기는 나름의 재미가 된 것은 분명했다. 다수의 관람객들이 캐스팅이 가능한 곳에서 휴대폰을 들고 캐스팅에 열을 올렸다. 


'삼시세끼' 부스에서는 이번 어촌편에서 만날 수 이는 서지니호를 재현했다. 이어 '삼시세끼' 직접 VR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해 다수의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며 '삼시세끼' 촬영지를 직접 간 것처럼 구경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삼시세끼' 고창편 부스에서는 세끼하우스를 그대로 재현했다. 유해진이 만든 리어카 위의 이동식 오리집 안에는 오리들의 영상이, 겨울이 집에는 겨울이 영상이 흘러나왔다.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이 흠뻑 매료됐던 평상 탁구 체험은 덤이다. 

▲막강한 콘텐츠 파티…최고 인기부스는 '응팔'·'막영애'

tvN은 그동안 쌓아온 콘텐츠를 바탕으로 다양한 부스를 꾸렸다. '미생'부스에는 원인터내셔널 스튜디오와 함께 장그래와 안영이 사원증에 본인이 들어가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 마련됐고, '시그널' 부스에서는 거짓말탐지기를 활용한 취조실 체험, '본인이 김은희 작가라면'라는 가정 아래 포스트잇에 결말 등을 써서 붙이도록 꾸려졌다. '시그널' 속 연쇄 살인들을 나열한 화이트보드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오해영' 부스에서는 음향감독이 돼 음향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수요미식회', '집밥 백선생', '혼술남녀' 등은 그 이름을 딴 먹거리를 판매했다. 

'SNL 코리아' 측은 방청권을 걸고 간단한 이벤트를 펼쳤고, '뇌섹시대-문제적남자' 부스에서는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준비된 문제를 풀어볼 수 있게 했다. '안투라지', OtvN 부스 등에서는 심리테스트류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 

'응답하라 1988'는 단연 인기가 높았다. 봉황당 앞 골목과 포스터 속 장난감 말, 1980~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오락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에서 관람객들은 줄지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막돼먹은 영애씨' 부스에서는 연애운이나 직장운을 봐주는 무료 타로 코너가 있어 줄이 길게 늘어졌다. 

이외에도 tvN의 콘텐츠를 활용한 굿즈를 판매하는 'MYCT', 라인과 컬래버레이션을 한 부스 등도 눈에 띄었다. 

▲정종연PD부터 나영석PD까지…언제 또 만나랴 


전시장에 상당 부분을 할애한 라이브 세션 코너 첫 타자는 tvN '더 지니어스' 시리즈의 정종연PD와 홍진호, 장동민, 신아영이었다. 신아영의 진행 아래 정종연PD와 홍진호, 장동민은 '더 지니어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문제도 함께 풀어보기도 하는 등 끝까지 '더 지니어스' 스럽게 마무리했다. 

이어 소년24의 무대가 펼쳐졌다. Mnet '소년24'를 통해 선발된 유닛 화이트와 그린이 무대를 선보이며 여성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 오해영' OST 콘서트도 뒤이었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김현숙은 막강한 입담으로 관심을 끌었다. 케이블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인 '막돼먹은 영애씨'의 히로인인 그는 '막돼먹은 랭킹'을 통해 드라마 속 진상 캐릭터 셋에 대한 토크는 물론이고, 드라마에 대한 자신의 속내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그가 전한 공감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첫날 라이브세션 마지막은 나영석PD가 장식했다. 평소 편안한 옷차림으로 즐겨 등장하곤 했던 그는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깔끔하게 차려입은 옷차림으로 관람객들과 마주했다. 그는 '삼시세끼-어촌편3'에 대해 직접 관전 포인트를 전하는 등 재치있는 답변을 선보였다. '신서유기2'에서 그와 호흡을 맞춘 안재현은 구혜선과의 신혼생활을 비롯해 윤균상에게 전하는 조언까지 나영석PD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관심을 끌었다. 

전체적으로 자신들이 갖고 있는 콘텐츠의 강점을 여러 방향으로 풀어내기 위해 노력한 듯한 모습이었다. 최근 방영된 콘텐츠 위주로만 진행됐던 것은 다소 아쉽다. 

한편 'tvN10페스티벌'은 8,9일 양일간 킨텍스에서 개최되며, tvN10 어워즈는 9일 열린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CJ E&M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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