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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6] 여전한 먹먹함…'덕혜옹주' 다시 만난 손예진X박해일 (종합)

기사입력 2016.10.08 16:09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손예진과 박해일이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영화와 함께 했던 지난 잔상을 다시 떠올렸다.

8일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CGV센텀시티에서는 '덕혜옹주'의 GV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손예진과 박해일, 허진호 감독이 참석했다.

손예진, 박해일, 라미란, 정상훈 등이 출연한 '덕혜옹주'는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이자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8월 3일 개봉해 전국 559만 명의 관객을 동원, 흥행에 성공했다.



허진호 감독은 인사말을 통해 "아마 '덕혜옹주'로 함께 하는 마지막 인사가 될 것 같다"라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덕혜옹주'를 찾아준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손예진도 "부산에서 뵙게 돼서 정말 반갑다. 개봉하고 난 뒤에 영화가 끝나고 이렇게 감독님, (박)해일 씨와 무대인사를 하니까 뭔가 개봉할 때 기분이 들어서 굉장히 새롭다"고 웃었고, 박해일은 "개봉 시기는 여름이었는데, 늦가을 즈음에 이렇게 다시 '덕혜옹주'라는 영화를 보시면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영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손예진과 박해일은 각각 "이렇게 다시 '덕혜옹주'를 얘기할 때마다 생각이 난다", "저는 캐릭터에서 잘 빠져나온다. 지금도 다른 작품을 촬영중이다"라고 서로 다른 생각을 전하며 농담 섞인 이야기를 전하면서도, 시종일관 유쾌한 조화로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더했다.


손예진은 "사실 개봉하고 시간이 조금 지났고, 쉬면서도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또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계속 다른 작품에 비해 오랫동안 남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실존인물이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제게는 더 많은 분들이 영화를 좋게 봐주시고 제 연기에 대해서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그 행복과 감동이 아주 오래 갈 것 같다"고 '덕혜옹주'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박해일은 "덕혜옹주'에서 손예진과 함께 같이 작품해봤다는 것에 대해 큰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해 웃음을 전했고, "허진호 감독님과 첫 작품을 하면서 기대했었던 기억도 있다.

저에게는 과거에 해왔던 작품들의 경험을 토대로 그 시대로 뛰어들어가서 손예진 씨와 함께 재밌게 놀아보자, 가슴 아픈 시대의 경험을 느껴보자라고 생각한 제게는 의미있는 경험이 아니었나 싶다"고 덧붙였다.

관객들의 질문에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한 손예진은 "이것이 스크린에서의 마지막이 될 것 같아 뭉클하고 짠한 마음이 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고, 박해일은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작품으로 관객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남은 부산영화제도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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