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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확정' LG가 갖는 WC전 여유

기사입력 2016.10.07 11:1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정규시즌 4위 확정, 준PO 정조준.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4위를 확정지으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지난 시즌 새롭게 신설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와 5위의 포스트시즌 전쟁이다. 어려모로 4위가 갖는 혜택이 많다.

2전제로 벌어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는 1무 이상을 기록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2차전 모두 4위 팀의 홈 구장에서 열리게 된다.

양상문 감독은 9월 5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 4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포스트시즌 진출도 중요하지만 4위로 마무리 짓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결국 양 감독은 자신이 밟인 목표를 성취했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발판까지 마련했다.

4위를 확정짐에 따라 LG는 오는 8일 정규시즌 최종 경기에서 '에이스' 류제국이라는 선발 카드도 아낄 수 있게 됐다. 만약 최종전까지 4위가 확정되지 않았다면 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유력했던 선발 투수는 류제국이었다.

이와 함께 LG는 최종전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제공함으로써 와일드카드 1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양 감독은 시즌 내내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힘썼지만, "최근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는 것 같다"라고 걱정했다.

특히 필승 불펜 요원이라고 할 수 있는 임정우(10경기)와 김지용(12경기), 윤지웅(11경기), 진해수(13경기)는 9월 들어 열 경기 이상을 출장했다. 일정상 최소 3일의 휴식이 보장됐다.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필승 불펜 계투진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할 수 있다.

오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지는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LG의 유력한 선발 투수는 데이비드 허프다. 양 감독은 "허프가 KIA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가장 유력한 카드가 아니겠느냐"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 LG는 KIA와의 일전에서 두 차례 허프 카드를 성공시키며 4위 싸움에서 앞서갔다. 허프는 올 시즌 KIA전 14⅓이닝 2승(무패)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하며 강했다. 허프는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전 마지막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쳤다. 10일 와일드카드 1차전에 허프가 선발 카드로 낙점받게 된다면 6일 휴식 후 등판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스케치를 끝낸 LG는 앞으로 남은 3일, 완벽한 승리를 위한 마무리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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