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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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공항가는길' 우린 이미 김하늘♥이상윤에 설득 당했다

기사입력 2016.10.06 07:30 / 기사수정 2016.10.06 07:27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우리는 벌써 '공항가는 길' 김하늘, 이상윤의 그 '애매한' 사이에 설득 당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 5회에서는 서도우(이상윤 분)와 최수아(김하늘)가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리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채 3無 사이가 되기로 합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도우는 최수아가 세부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한 사실을 알고, 그를 보기 위해 세부행 비행기를 탔다. 최수아는 애써 서도우를 외면하려고 노력했지만, 서도우는 그런 최수아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나갔다. 최수아는 서도우에게 와인을 따라주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려 했지만, 이미 그의 눈빛은 흔들리고 있었다. 

이후 서도우는 최수아를 비행기의 케빈 안으로 불렀고, 커튼을 친 뒤 최수아의 얼굴을 만지려고 손을 움직였다. 서도우는 이미 최수아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었고, 최수아는 심장이 멎을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서도우는 "우리 지금 간당간당 한 거 알죠?"라고 말하며 묘한 이끌림을 스스로 인정했다.
 
하지만 최수아는 서도우에게 향하는 자신의 마음을 애써 부정하려 노력했다. 서도우는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최수아에게 "죽음을 앞둔 사람은 떠나기 직전에 소중한 사람한테 필요한 걸 어떤 식으로든 남겨준다고 한다. 애니(박서연)가 죽기 직전에 나와 수아 씨 연결해 준 거다"며 "수아 씨가 버겁다는 그 감정들 미안하지만 나한테는 꼭 필요하다. 없으면 안 된다. 딸이 주고 간 선물이다"고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최수아는 서도우의 진심에 눈물을 쏟았다.

최수아는 "세 가지 없는 사이로 하자"며 "바라는 거. 만지는 거 그리고 헤어지는 거. 그리고 하나 더 우리 사이가 뭔지 확실히 하지 말자. 감정이 확실해도 말하지 말고 애매하게 두자. 애매해야 오래 간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서도우는 "3無 사이 해 보자. 그런 사이가 뭔지. 그렇게라도 만나고 싶은 당신 누군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하며 앞으로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당초 '공항가는 길'은 가정이 있는 유부남 서도우와 유부녀 최수아의 관계를 '불륜'이라고 단정지으며 '불륜 조장 드라마'로 낙인찍혔다. 하지만 이날 서도우의 진심과 최수아의 어쩔 수 없는 이끌리는 감정이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사며 점점 두 사람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시청자가 '애매한' 두 사람 사이에 설득 당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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