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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흥행 다 잡았다' 두산, KBO리그 장식한 신기록 행진

기사입력 2016.10.05 06:00 / 기사수정 2016.10.05 08:3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계속된 신기록 행진. 2016년 두산 베어스가 KBO리그 역사에 잇따라 이름을 남기고 있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16차전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했다.

4-4로 맞선 연장 10회초 1실점을 한 두산은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정진호의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92승(1무 50패) 째를 거두면서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달성했던 한 시즌 최다승(91승)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 2000년 현대는 91승(2무 40패)를 기록하며 유일한 90승 돌파 팀이자 한 시즌 최다 승리팀으로 군림했다. 비록 지금은 경기수가 당시보다 11경기 많은 144경기로 늘어났지만, 두산은 지난 15년 동안 깨지지 않은 현대의 아성을 넘어서며 한 시즌 최다 승리 달성팀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올 시즌 두산이 걸어온 길에는 '신기록'이 뒤따랐다. 지난해 9월 15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지난 8월 23일까지 화요일 19연승을 거뒀다. 이는 1985년 삼성(4월 17일~9월 11일)의 수요일 16연승 기록을 깬 특정 요일 연승 신기록이다. 화요일이면 강력해지는 두산의 모습에 '화요 베어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또한 더스틴 니퍼트(21승)을 필두로 마이클 보우덴(18승), 유희관(15승), 장원준(15승)이 모두 15승 이상을 거두면서 KBO리그 최초 15승 이상 투수 4명 배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지난달 28일 보우덴이 시즌 18승을 거두면서 2000년 현대가 남긴 최다 선발승(74승) 기록까지 갈아 치웠다.

공격에서도 두산은 강력했다. 지난달 29일 박건우가 시즌 20호 홈런을 날리면서 두산은 2015년 넥센이 세웠던 한 시즌 팀 최다 타점(855점)을 넘어셨다. 또한 박건우의 홈런으로 두산은 역대 5번째 20홈런 타자 5명 배출에 성공했다. 김재환(37홈런), 오재일(26홈런), 에반스(24홈런), 양의지(22홈런), 박건우(20홈런)가 주인공이며, 역대 5번째 20홈런 타자 5명 배출은 1999년 해태, 2000년 한화, 2003년 삼성, 2010년 두산이 기록했다. 이는 한 시즌 최다 20홈런 달성자 기록 타이다.



두산의 신기록은 성적 뿐이 아니었다. 홈 관중 동원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3일 잠실 kt전에서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8년 연속 100만 관중을 달성하며 최고의 인기 구단임을 입증했다. 여기에 3일 1만 5268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방문하면서 누적 홈 관중수 116만 5020명을 기록해 올 시즌 최다 홈관중을 확정지었다. 창단 최초 2년 연속 홈관중 1위다.

정규시즌 우승까지 확정지으면서 이제 두산에게 남은 것은 창단 첫 한국시리즈 2연패의 기록이다. 정규시즌에서 성적과 흥행을 모두 잡은 두산이 과연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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