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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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서울전 4연승' 최강희 "결승 충분히 갈 수 있다"

기사입력 2016.09.28 21: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주,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FC서울을 완파했다. 아시아 정상을 향한 결승 무대에 더욱 가까워졌다. 

최강희 감독이 이끈 전북은 28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서울을 4-1로 크게 이겼다. 전반에만 3골을 넣은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세종에게 실점했으나 경기 막판 김신욱이 쐐기골을 넣으며 일방적인 승리를 따냈다.

경기를 마친 최 감독은 "서로 잘 아는 사이고 1차전에서 승부를 걸어야 했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것을 주문했는데 주효했다. 서울이 스리백을 통해 역습을 펼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선수들이 완벽한 경기 운영을 해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준비된 승리였다. 최 감독은 서울을 맞아 기동력과 지구력이 좋은 측면 수비수 최철순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지난해에도 서울의 아드리아노를 막기 위해 꺼냈던 최철순 시프트는 이날도 효과를 발휘하며 상대의 강점인 데얀과 아드리아노 투톱을 무력화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장윤호와 최철순을 두고 고민을 했다. 최철순은 상대의 중요한 선수를 막아낼 수 있는 선수이기에 고민 끝에 선택했다"면서 "임종은, 조성환, 최철순이 아드리아노와 데얀을 막는 법을 연습했다. 세 명의 활약이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4-1의 대승으로 마무리됐지만 전북도 고비가 있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만회골을 허용하면서 후반 다소 어수선했다. 최 감독도 "아무래도 일찍 실점한 것이 좋지 않았다. 그때 추가실점을 했으면 어려워질 수 있었다"면서 "그래도 홈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서울에 3연승을 한 것이 선수들에게 공격을 주문해 성과를 내는 것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자신감은 더욱 올라섰다. 그는 "큰경기를 준비할 때 간혹 느낌을 받는데 선수들의 몸상태에 자신이 있어서 공격을 주문하게 됐다"면서 "올해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하지 않는다. 스스로 리그서 무패를 내달리며 준비를 잘하고 있다. 자만을 하면 안 되겠지만 이번 대승이 자신감으로 이어져 결승은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전주,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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