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추악한 민낯을 드러낸 샘 앨러다이스(61)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부패 스캔들로 불명예 퇴진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앨러다이스 감독과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지난 7월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앨러다이스 감독은 67일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가 지휘한 경기는 단 1경기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최근 현지 언론 '텔레그라프'의 탐사보도를 통해 불법적인 평소 행동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보도팀은 동아시아 에이전트 회사 대리인으로 위장해 앨러다이스 감독에게 접근했고 FA가 금지하고 있는 서드파티 오너십을 동원하는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드파티는 구단과 선수가 아닌 제3자가 선수 소유권을 가지고 이적료 수입을 올리는 방법으로 앨러다이스 감독은 보도팀에 불법으로 규정한 이 방법을 우회하는 방안을 직접 설명했고 거액을 요구한 상황도 포착됐다.
앨러다이스 감독의 부당한 뒷거래가 보도되면서 사면초가에 놓였던 FA는 긴급 회의를 통해 앨러다이스 감독과 동행을 마무리했다. FA는 "앨러다이스 감독의 행동은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적절한 것이다. 본인도 중대한 잘못을 인정하며 계약을 상호 해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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