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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곤일척…LG·KIA전 '1.5승'의 의미

기사입력 2016.09.27 07:54 / 기사수정 2016.09.27 07:5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4위 경쟁의 마지막 싸움, 1.5승의 의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가 2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 간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시즌 막바지 치열한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4위 LG는 5위 KIA에 두 경기 앞서있다.

27일 경기 향방에 따라 4위 싸움의 분수령이다. 만약 LG가 KIA를 제압한다면 세 경기로 격차가 벌어져 사실상 4위 싸움은 마침표를 찍는다. 하지만 KIA가 LG를 꺾는다면 시즌 종료 시기까지 알 수 없다.

또한 LG와 KIA는 시즌 상대전적에서 7승 1무 7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날 경기의 승자가 0.5승까지 챙길 수 있게 된다. 현 규정상 승률이 같으면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있는 팀이 한 계단 앞서게 된다. 결국 이날 두 팀은 1.5승을 놓고 한 판 경쟁을 펼친다고 보면 된다.

양 팀은 선발 투수로 데이비드 허프와 양현종을 낙점했다. 허프는 후반기 LG에서 가장 믿을 만한 선발 투수다. 11경기(9선발)에 출장해 62⅓이닝 5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고 있다. 아홉 차례의 선발 경기 중 다섯 번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허프에 맞서는 양현종은 KIA의 '에이스'다. 승운이 없을 뿐 올해 양현종은 188⅔이닝(개인 최다)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58 퀄리티스타트 스물한 번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양현종은 올해 LG전 2승(1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강했다.

하지만 지난 맞대결에서 허프와 양현종은 희비가 엇갈렸다. 양현종은 우타자 위주의 상대 라인업을 이겨내지 못하며 5⅓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반면 허프는 7⅔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기록했다.

한편 허프와 양현종은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한 두 팀의 와일드카드결정전 선발 투수가 유력하다. 허프와 양현종은 반드시 승리를 팀에 안기며 포스트시즌 전초전에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선발 투수의 투구에서 좌우된다. 허프와 양현종은 향후 포스트시즌의 분위기까지 얹어 빅뱅을 예고하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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