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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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신인감독 조재현이 밝힌 #라스 #박혁권 #사랑꾼 (종합)

기사입력 2016.09.22 12:00 / 기사수정 2016.09.22 12:0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조재현이 베테랑 배우가 아닌 신인 감독으로 돌아왔다.

22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나홀로 휴가'를 통해 신인 감독으로 데뷔한 조재현이 출연했다.

이날 조재현은 본격적인 영화 이야기에 앞서 지난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이야기로 운을 뗐다. 그는 "'라디오스타' 내용은 모두 잊어주시길 바란다"며 "박철민이 나를 '디스'하는 걸로 한번 탄력을 받자 멈춰야 할 선을 지키지 못한 것 같다. 박철민도 방송을 보고 나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더라. 아직 답장은 안했다. 앞으로도 평상 안할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재현이 연출한 영화 '나홀로 휴가'는 10년 동안 한 여자의 주변을 배회해 온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지고지순한 사랑이라고 하지만, 이는 '스토킹'이라는 범죄기도 하다. 다소 파격적인 주제에 대해 조재현은 "스토킹은 명확한 범죄다. 하지만 스토킹이 사랑의 반댓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의 변질된 한 형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박혁권을 주인공으로 캐스팅 한 것에 대해서는 "드라마 '펀치'를 통해 처음 만났는데, 당시 나에게 뺨을 맞는 장면이 있었다. 뺨을 맞은 이후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라 영화에 꼭 쓰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뺨을 잘 때리는 배우다. 소리도 잘 나서 대부분 한 번만에 오케이 사인을 받는다. 아마 뺨 때리는 연기로는 대한민국 탑3안에 들 것이다"며 "비결은 하체를 고정시켜 안정적인 스윙을 날리는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홀로 휴가'는 가정이 있는 40대 남자가 젊은 여자를 좇는 불륜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영화 시사회 후 한 예비 신부는 "이 영화를 보고 어떻게 남편을 믿고 결혼을 하겠냐"는 평을 남겼다고 한다. 이에 대해 조재현은 "내가 남자고, 40대 아저씨다보니 너무 나 위주로 영화를 제작한 것 같다. 여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며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했다.

조재현은 영화가 성공한다면 박혁권과 함께 다시 '박선영의 씨네타운'을 방문해 박혁권의 뺨을 때려 닭똥같은 눈물을 보여주겠다는 공약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재현은 "다시 태어나도 아내랑 결혼 하실거죠?"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망설임없이 그렇다고 대답하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그런데 지금이랑은 다른 결혼 생활을 하고 싶다. 우리는 너무 어릴 때 결혼한 것 같다. 지금보다 더 잘해주고 싶다"고 말해 스튜디오 안 모든 사람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조재현이 연출한 '나홀로 휴가'는 한국 다양성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160여 개의 상영관을 확보했으며 오늘(22일) 개봉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SBS 보는라디오 캡처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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