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벤허'(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가 9월 14일 개봉 이후 100만 명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에 꾸준한 흥행세로 전 세대를 사로잡은 '벤허'만의 매력이 재조명 중이다.
▲ 10대, 영화사를 빛낸 고전의 명성을 스크린으로 확인
20세기 최고 명작으로 손꼽히는 '벤허'.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실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10대들은 영화사를 빛낸 고전의 명성을 스크린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왜 벤허가 명화인지 알겠다", "아직 중학생이라 원작은 몰랐고, 주변 말만 듣고 '벤허'를 보러갔는데 굉장히 재밌게 잘 봤다. 말로 하는 경주가 이렇게 재밌게 느껴질 줄이야!" 등 앞다퉈 호평을 쏟아냈다.
▲ 30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실감나는 전차 장면에 압도
'벤허'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전차 경주 장면이다. 엄청난 CG를 자랑하는 블록버스터 속에서, 지난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CG 없는 미친 액션이 주는 쾌감에 열광했던 2, 30대 관객들은 이번 '벤허' 속 전차 경주 장면에 또 한 번 반했다. 고프로(GOPRO) 카메라를 이용한 생생한 영상과 12주의 훈련을 통해 거듭난 배우들의 실제 전차 탑승은 현장감을 극대화시키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 50대, 시대 초월 + 더욱 부각된 용서의 메시지
세기의 걸작의 귀환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 것은 당연하다. 원작을 기억하는 이들은 "용서와 화해, 사랑의 메시지까지 감동적이다", "그냥 다 감동, 요즘 시대에 딱 필요한 영화"등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스펙터클한 액션은 물론 영화가 가진 장엄한 메시지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전작과는 달리 전면적인 예수의 등장으로 용서와 화해, 사랑에 관한 메시지를 더욱 이해하기 쉽게 전하며 가슴 속 깊이 감동을 전한다.
▲ 장년층,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상기
많은 이들에게 인생영화로 자리잡은 '벤허'는 그 이름만으로도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추석 연휴, 온 가족이 모인 가운데 장년층은 지난 추억을 되새기며 가족들과 함께 극장으로 향했다. "모처럼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두 아들에게 소개하고자 함께 관람하며 다시 한 번 감동과 추억에 젖을 수 있어 훌륭한 시간이었다" 등 세월이 흘러도 전혀 퇴색되지 않고 다시금 느껴지는 묵직한 감동에 만족감을 표했다.
'벤허'는 로마 시대, 형제와도 같은 친구의 배신으로 가문의 몰락과 함께 한 순간에 노예로 전락한 유대인 벤허의 위대한 복수를 그린 대서사 액션 블록버스터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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