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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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여왕' 전인지 "4년 뒤 올림픽 메달 깨물고 싶다"

기사입력 2016.09.20 14:34 / 기사수정 2016.09.20 14:5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이종서 기자] 메이저 대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더 큰 목표를 바라봤다.

전인지는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장(파71·6570야드)에서 열린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총합 21언더파(263타)를 적어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 'US오픈'에 이은 14개월만에 들어올린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이다.

화려하게 에비앙 대회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온 전인지는 "지난해 US 오픈 우승하고 많은 팬분들과 사람들이 나와서 축하해줬다. 에비앙도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어서 많은 분들이 나와주셨다. 어제까지 프랑스에 있을 때는 어떤 일을 이뤘는지 몰랐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시니까 실감이 난다"과 활짝 웃었다.

경기 내내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전인지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힘들 법도 했지만 그는 "일단 웃으면서 플레이하는게 내 스타일"이라며 전인지는 "웃는 연습 많이 했다. 지금까지 프로생활 하면서 웃으면서 플레이하니까 좋았다. 감사한 마음도 절로 생기고 계속 웃음이 나왔다.궂은 날씨였지만 플레이하는게 쉽지 않았지만, 근데 많은 주변 분들이 도와주셨고 좋은 경기력 보여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태극 낭자들의 힘을 엿볼 수 있었다. 전인지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유소연과 박성현은 17언더파(267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세영(14언더파 270타)과 김인경(12언더파 272타)도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끼리의 경쟁에 전인지는 "(박)성현 언니 (펑)산산 언니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다. 그 이외에 훌륭한 선수들 많은데, 그런 선수들과 플레이하면서 대결 했다는 게 행복하고 도움 많이 되는 일이다. 내 자신만의 게임에 집중하면서 경기했다"고 이야기했다.

벌써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일궈낸 전인지는 메이저 대회에 특별히 강한 이유에 대해 "내 장점이 잘 발휘되고 압박 속에서도 잘 하려고 하고 재미를 느낀다. 이런 모든게 합쳐지고 프랑스까지 함께한 팀원들의 도움으로 우승이라는 결과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지만 조금씩 박세리 등 한국 골프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선수들의 뒤를 쫓기 시작했지만, 전인지는 "사람마다 꽃이 피는 시기도 다르고 꽃이 펴서 유지되는 기간도 다르다. 누군가는 일찍 꽃이 피기도 하고 늦게 꽃이 피기도 하는데 나는 아직 꽃이 안피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올해 계속 봉오리가 졌고, 내 목표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 노력해나갈 예정"이라며 더 큰 목표를 바라봤다.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나 자신의 큰 목표 있지만 매번 작은 목표 매년 세워나가고 있다. 올시즌에는 올림픽 목표였는데 올림픽 다녀오니까 금메달 욕심 많이 생겼다. 4년 뒤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메달을 깨물어보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bellstop@xportsnews.com /사진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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