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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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옥중화' 뒤늦게 꽃피기 시작한 '이병훈 매직'

기사입력 2016.09.19 13:47 / 기사수정 2016.09.19 13:4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늦었지만, '옥중화' 이병훈 매직이 드디어 시작됐다.

1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는 옥녀(진세연 분)가 외지부(조선시대의 변호 제도)로 활약하며 지천득(정은표)의 누명을 벗겼다. 진범인 민동주(김윤경)와 정막개(맹상훈)은 궁지에 몰리면서 시청자에 카타르시스를 줬다.

지천득이 억울한 살인 누명을 쓰고 고문을 받자, 옥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외지부가 되기로 했다. 이후 윤태원(고수)의 조언을 들은 옥녀는 시체 재검시를 제안했고, 진수명의 사인은 독살로 밝혀졌다. 옥녀의 기지 덕분에 지천득은 살인 누명을 벗고 참형을 면했다.

윤태원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소소루 기녀 채선(이지선) 아버지의 억울한 사연을 들은 윤태원은 외지부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했고 외지부를 양성하기로 다짐했다. 또 정난정(박주미)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기 위해 정난정 상단의 운송로를 모두 막는 등 그동안 숨겨왔던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옥중화'는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전개, 시놉시스에는 있지만 등장하지 않는 '외지부'의 존재로 뭇 시청자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다. '사극 거장' 이병훈 PD가 4년 만에 준비한 작품이기에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실망감도 컸다. 시청률은 항상 10%대 후반을 유지했지만 지상파 주말 황금 타임이라는 걸 고려하면 평범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본격적으로 외지부가 된 옥녀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시청률도 점차 상승했다. 18일 방송된 37회는 22.0%(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로 집계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자 반응 역시 이전과는 달랐다. 옥녀를 둘러싼 여러 사건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생소한 외지부 제도가 다뤄지면서 흥미를 돋웠다. 또 고수 역시 외지부의 등장과 함께 드라마의 전면에 나서면서 긴장감을 더했다.


조선 시대에 여자로서 큰 재능을 타고난 옥녀가 외지부로 어떤 활약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또 옥녀를 둘러싼 세 남자 윤태원, 명종, 성지헌과의 로맨스도 '옥중화'를 보는 재미 중 하나다. 뒤늦게 꽃피기 시작한 '옥중화'의 이병훈 매직이 뒷심을 발휘해 더 큰 인기를 견인할 수 있을까.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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