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추석을 맞아 트로트계의 살아있는 전설 설운도가 '듀엣가요제'에서 무대를 꾸민다.
16일 방송되는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특별히 데뷔 30년 이상의 선배 가수들과 신인 후배 가수들이 세대를 초월해 훈훈한 듀엣 무대를 펼친다.
데뷔 34년차로 출연하는 선배 가수 중에서도 가장 대선배인 설운도는 동영상 심사를 하며 듀엣 상대로 여자 파트너를 탐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함께할 수 없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 스튜디오에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이 외에도 설운도는 ‘2대8 머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남다른 파트너 선정 기준을 밝혀 과연 어떤 후배가 선택되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설운도 팀의 듀엣 무대가 끝나자 패널 데프콘은 “완벽히 저희의 편견을 깨주신 무대였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함께 출연한 김종서는 “설운도 선배와 같은 거목과 듀엣 한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인데, 전혀 흔들림이 없어 놀랐다”며 신인 후배에게 감탄을 표했다. 신인 후배는 “이렇게 큰 무대에서 대선배님과 함께 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며 벅찬 감정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과연 트로트 황제 설운도만의 독특한 선정 기준을 통과하고 기립 박수를 이끌어낸 완벽한 듀엣 무대를 함께 꾸미게 된 파트너는 누구일지, 16일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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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