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데이비드 허프(32)가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허프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의 팀간 14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29일 손목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허프는 지난 10일 롯데전에서 구원투수로 복귀전을 가졌다. 당시 2⅔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허프는 이날 선발로 나와 7⅓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허프는 2회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막았다.
3회와 4회 역시 세 타자로 깔끔하게 막아선 허프는 1-0으로 앞선 5회 첫 실점을 했다. 5회초 선두타자 필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주형과 김호령을 뜬공과 삼진으로 막았다. 그러나 김호령 타석 때 2루를 훔친 필이 강한울이 친 안타 때 홈을 밟으면서 동점 점수를 내줬다.
6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1사 후 서동욱과 김주찬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허프는 이범호를 뜬공 처리했지만, 필에게 적시타를 맞아 두 번째 실점과 함께 1-2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타자들은 6회말 3점을 내면서 허프의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게 했고, 7회최를 삼자범퇴로 막은 허프는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8회초 이홍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허프는 대타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허프에 이어 진해수와 김지용이 올라왔고, 이들은 허프가 남긴 주자를 끝까지 묶어냈다. 허프의 실점도 2점에서 멈췄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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