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에서 뇌순녀 캐릭터를 장착하고 웃음을 준 솔비는 ‘진짜 사나이’에서도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줘 호응받았다.
엉뚱한 예능감을 자랑하면서도 열심히 임하는 자세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솔비는 “초반에는 제작진분들이 너무 안 나타나서 얄미울 정도였다. 너무 리얼이더라. 갑자기 날 이곳에 보낸 (소속사) 대표님도 생각나고 갑자기 외딴 섬에 떨어진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물어볼 수 있는 제작진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정말 리얼이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룰이나 시스템을 전혀 모르니까 답답하고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됐어요. 왜 무조건 화만 낼까 생각했는데 계속 있다 보니 총을 다루기 때문에 군기를 잡지 않으면 안 되더라고요. 해보지 않은 걸 시도해야하는 곳이니까 저 스스로 강하게 만들어놓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렇게 세게 하는 이유가 있구나 공감했죠. 실제로 배를 타보니까 왜 훈련을 철저하게 받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짧지만 좌충우돌했던 군 생활은 솔비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군인들이 존경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군대는 내가 접할 수 있는 쪽이 아닌데 다녀오면서 군인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았어요. 진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사명감으로 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웠어요. 군인 모두가 너무 대단해요. 의무로 갔던 자의로 갔든 그런 환경에서 버티고 적응하고 살아가는 자체가 굉장히 자부심 들만 한 것 같아요. 이래서 제대하면 군대 얘기하는구나 했죠.”
솔비는 한때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격 때문에 오해받기도 했지만 리얼 예능에서 있는 그대로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줘 호감 이미지를 얻었다.
“남들은 재밌었다고 하는데 당사자라 그런지 피부로 느껴지진 않더라고요. 앞으로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예요. 적응해나가는 모습이라 어리바리하겠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재밌게 봐줬으면 해요. 고생을 많이 했어요.(웃음) 가면 갈수록 지금보다 훨씬 적응한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아요.”
솔비는 가수, 예능, 화가 등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내며 알차게 살아가고 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게 활동할 것 같다"며 계획을 이야기했다.
“예능프로그램을 비롯해 30일에 생일에 맞춰 의미 있는 싱글 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요. 공연, 행사 일정도 있어서 무대에서도 만날 것 같고요. 그림 작업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미술 관계자분들이 좋게 말씀해줘서 용기를 얻어서 다음 전시도 준비하고 있어요. ‘진짜 사나이’에서도 이 바람을 타서 멤버들과 적극적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음악, 미술도 활발하게 계획 중이에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XP인터뷰①] '진사' 솔비 "최선 다하니 귀엽게 봐주더라. 하하"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