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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분석] 2016시즌 20홈런↑ 최다 달성자 나올까

기사입력 2016.09.11 06:00 / 기사수정 2016.09.11 09:2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역대급 타고투저, 20홈런 이상도 흔해진다.

압도적인 타고투저가 프로야구를 강타하고 있다. 최근 내·외부적 요인들로 투수가 아닌 타자가 시즌을 주도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타자들의 기술적 발전을 투수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이 때문에 투수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스트라이크존 완화, 마운드 높이 변화 등에 대한 논의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야구의 꽃이라고 불리는 '홈런'도 경기 당 2.08개가 터지고 있다. 홈런 개수의 증가로 거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20홈런 고지도 타고투저 앞에 흔해졌다. 시즌 일정이 남은 현재 2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는 스무 명이나 된다. 향후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출범 이래 최다 20홈런 이상 달성자를 맞이할 수 있다.

현재 브렛 필과 최승준, 오지환은 각각 19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어, 20홈런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건우와 김하성도 홈런 18개를 터뜨려 20홈런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올해 16~19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총 15명이다. 이 중 절반 가량이 2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면, 약 27명의 타자가 '거포'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경기 수가 늘어난 점을 간과할 수는 없지만, 타자들의 강세가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점을 부인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종전 최고 기록은 전년도였고, 총 24명의 타자가 2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미국 무대에 진출한 박병호는 작년 5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에 올랐었다. 20명 이상이 20홈런 고지를 밟았던 해는 2015년과 1999년이었다. 1999년도 홈런왕은 이승엽으로 54개의 아치를 그렸다.

한편 10명 이상의 20홈런 달상자가 있었던 시즌은 1992년(11명), 1999년(23명), 2000년(18명), 2001년(16명), 2002년(11명), 2003년(14명), 2004년(11명), 2005년(11명), 2009년(18명), 2010년(15명), 2014년(14명), 2015년(24명)이었다.

타고투저 속에 많은 홈런이 타자들의 방망이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팬들의 가슴에 전율을 선사하는 '야구의 꽃' 홈런이지만, 지나친 타고투저의 흐름은 다시금 생각해볼 화두임은 분명해 보인다.

■ 주요 시즌 20홈런 이상 기록 및 최다 홈런자

2015년 24명 박병호(53홈런)
1999년 23명 이승엽(54홈런)
2016년 20명 테임즈(40홈런), 진행중

2000년 18명 박경완(40홈런)
2009년 18명 김상현(36홈런)
2001년 16명 이승엽(39홈런)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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