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K 저격수'다웠다. 장민재(26,한화)가 SK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타자들의 맹폭도 함께였다.
장민재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올시즌 SK와의 대결에서 4번 선발로 나와 4번 모두 승리를 챙겼던 장민재는 이날도 84개의 공을 던져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SK 킬러'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1회 박승욱 삼진 뒤 김재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허도환이 도루를 잡아내 주자를 지웠고, 최정은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회에는 유격수 실책으로 정의윤을 내보냈으나 박정권 뜬공 후 나주환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김강민 3루수 땅볼, 이재원 우익수 뜬공 후 이명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번에도 허도환이 도루를 잡아내면서 이닝을 매조지었다. 4회는 박승욱 3루수 파울플라이, 김재현 2루수 땅볼, 최정 좌익수 뜬공으로 깔끔했다.
장민재는 계속해서 SK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5회 정의윤 유격수 땅볼 후 박박정권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또다시 나주환에게 병살타를 잡아냈다. 6회에는 조동화 2루수 땅볼 뒤 김민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이명기 삼진 뒤 박승욱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가 됐지만 김재현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13-으로 크게 앞서있는 7회에도 올라온 장민재는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정의윤 우익수 뜬공 뒤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줬고 최정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승리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를 서캠프에게 넘겼다. 이후 서캠프가 대타 김동엽을 뜬공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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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