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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한식대첩' PD "강호동, 첫 녹화서 눈물 글썽"

기사입력 2016.09.09 07:50 / 기사수정 2016.09.09 10:3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인기 요리 서바이벌 올리브TV '한식대첩4'의 새로운 MC로 강호동이 나선다. 

오는 28일 첫 방송하는 '한식대첩4'는 오상진, 김성주에 이어 강호동이 MC를 맡아 전국의 고수들과 심사위원의 가교 역할을 한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한식대첩4'의 수장 현돈PD는 강호동에 대해 진한 고마움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돈PD는 "'강호동이 과연 해줄까'하고 제안해봤는데 빠르게 답변을 주셨다. 흔쾌히 좋다고 해주셨다. 주위에서 '한식대첩'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며 "주위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 하고 싶었다고 했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공석인 MC자리에 강호동을 앉히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한식대첩' 시리즈는 결코 MC가 주가 되는 프로그램이 아니기에 현돈PD또한 '혹시나' 하면서도 기대감이 컸다. 

그는 "사실 반반이었다. 제일 하고 싶었지만 말이다. 흔쾌히 한다고 하셔서 우리도 놀랐다. 과거 '강호동의 파워쿠킹'을 했었다. 친정으로 복귀하신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전국의 고수들이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MC가 주인공이 아니다. 심사위원과 고수의 연결고리가 되어주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현장 분위기를 조율해주는 역할을 해야한다"며 "그런 것들을 너무나도 잘 해주셨다. 그 부분에 대해 걱정을 조금 했는데 본인 스스로가 너무 잘 알고 있더라"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도 안심했다.

현돈PD는 "강호동이 '긴장하지 않게, 편하게 요리하시고 맛있게 먹어주는 그게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하고 왔다더라. 우리가 말씀드리기 전에 그렇게 말씀해주시니까 프로그램에 대해 애정이 있으시구나 생각했었다"고 떠올렸다.

최근 진행된 첫 녹화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강호동은 서바이벌 진행을 맡아야 하기에 고민을 안고 왔지만 고수들과의 만남에서 이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오프닝 당시에는 서먹했지만 이내 2,30분만에 부드럽게 분위기가 풀렸던 것. 현PD는 "처음이고 10분의 음식을 모두 먹어봐야 했기에 18시간 가까이 촬영이 진행됐었다. 강호동이 다른 녹화보다 길었음에도 힘든 것은 없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오히려 첫 녹화에서 강호동은 눈물을 보일 뻔 했다. 현PD는 "고수들은 강호동이 '이런거 어떠냐'고 물어보면 순수하게 다 답변해주신다. 이분들은 감추거나 짜여진 멘트 대신 진심에서 우러나는 멘트를 해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라. 눈물을 보일 뻔 했다. 강호동이 고수들의 열정, 의욕에 놀라더라. 첫 녹화가 재밌었고, 힘든 것은 두 번째의 일 같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강호동 또한 카메라가 꺼진 환경에서도 도전자들을 찾아가 이들을 일일이 챙겼다. 이번 시즌 출연진들을 하나하나 챙기는 그의 모습은 제작진에게도 감동이었다. 

현PD는 "첫 회에 이렇게 눈물이 있거나 그런 편이 없었는데 강호동이 잘 이끌어내서 만들어준 것 같다. 우리가 정말 잘 선택받았다. 강호동만 믿고 간다"고 강력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렇다면 강호동의 '먹방'은 어떨까. 천하장사에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을 하며 전국 방방곡곡의 모든 요리를 다 맛봤을 것 같은 그이지만 의외로 스펙트럼이 좁은 편이었다고. 현돈PD는 "전국에서 다양한 음식을 많이 보셨을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하셨다. 애저도 처음 보셨다. 한숨을 쉬며 자신이 정말 지금까지 요리를 단순히 먹었다고 하더라. 꽂히면 한가지만 먹었다고 한다. 단순하게 먹고 즐길 줄을 몰랐었다고 했다"며 "'한식대첩4'를 진행하며 우리 나라 음식의 다양성을 처음 느꼈다고 하더라. 강호동도 못먹는게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식대첩4'는 오는 28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 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올리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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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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