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고인배가 이순재와 더블 캐스트를 맡은 것을 언급했다.
고인배는 7일 서울 종로구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사랑별곡’ 프레스콜에서 "나는 연극적인데 이순재는 일상적인 연기를 자연스럽게 한다"고 말했다.
이순재와 함께 젊은 시절 아내 순자의 속을 무던히도 썩였던 박씨 역을 맡은 고인배는 "사실 시적인 대사는 연극적으로 대사하기가 쉽다. 하지만 이순재 선생님이 아주 쉽게 풀어내며 대사하는 걸 보고 많이 배웠다. 내가 감히 이순재 선생님보다 낫다고 하는 건 없다"며 겸손해했다.
초연에 이어 6년 만에 돌아온 그는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서도 꼽았다. "아무래도 박씨가 순자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공감갔다. 박씨는 '미안하다', '사랑한다'라는 말을 못하는 예전 어르신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마지막에 순자의 무덤 앞에서 겨우 말하는 장면이 공감됐다"고 털어놓았다.
'사랑별곡'은 노부부가 각자 가슴 속에 묻어둔 애타는 진심과 시린 사랑을 진한 감동으로 담은 연극이다. 10월 1일까지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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