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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왕은 누구? 최소 볼넷 경쟁 눈길

기사입력 2016.09.04 07:30 / 기사수정 2016.09.04 05:2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투수들의 최고의 영예, 최소 볼넷.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각 팀들의 순위 경쟁과 부문 별 타이틀홀더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투수 부문의 주요 타이틀은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이다. 수상 부문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투수들에게 영예가 될 수 있는 최소 볼넷 경쟁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올 시즌 가장 뛰어난 9이닝 당 볼넷 개수를 기록하고 있는 투수는 신재영(넥센)이다. 그는 1.29개로 7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가운데 선두에 올라와 있다.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신재영은 뛰어난 제구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자신감도 넘친다"라고 칭찬을 했다. 적장인 양상문 감독은 신재영의 주무기 슬라이더를 찝어 "타자의 방망이 앞에서 변화가 심하다"라며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평범한 구종 같지만 그렇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신재영에 이어 9이닝 당 볼넷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헨리 소사(LG)다. 지난 시즌 1.70의 9이닝 당 볼넷을 만들어냈던 그는 올해도 1.62로 빼어나다. 특히 올해 소사의 기록을 눈여겨 볼 것은 삼진 개수와 함께 볼넷 개수도 함께 감소했다는 것에 있다. 소사가 힘을 앞세운 피칭에서 벗어나 제구에 힘쓰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NC의 에릭 헤커는 올 시즌 세 명뿐인 1점 대 9이닝 당 볼넷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다. 9이닝 당 볼넷을 1.92개로 끊어내고 있는 해커는 스트라이크존 구사율이 49.5%로 준수하다.

이밖에도 윤성환(삼성)과 라이언 피어밴드(kt), 우규민(LG), 김광현(SK)도 준수한 9이닝 당 볼넷 개수를 유지하고 있다. 윤성환의 9이닝당 볼넷 개수는 2.06으로 4위이며, 피어밴드는 2.36개로 5위, 우규민은 2.36개로 6위, 김광현은 2.41개로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9이닝 당 최소 볼넷에서 순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투수들은 대부분 스트라이크존 구사 비율이 50%을 넘길 만큼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신재영은 56.7%의 스트라이크존 구사 비율로 이 부문 선두다. 우규민(54.5%)과 김광현(52.4%), 피어밴드(51.8%) 역시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 주요 투수 9이닝 당 볼넷 및 스트라이크존 투구 비율

신재영 1.29 - 56.7%
헨리 소사 1.70 - 54.6%
에릭 해커 1.92 -49.5%

윤성환 1.92 - 48.4%
라이언 피어밴드 2.36 - 51.8%
우규민 2.36 -54.5%
김광현 2.41 -52.4%

[기록 출처] : KBReport.com, 스탯티즈

parkjt21@xpor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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