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끝에서 두 번째 사랑' 김희애가 지진희의 마음을 떠봤다.
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8회에서는 강민주(김희애 분)가 고상식(지진희)의 마음을 묻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민주는 "고상식 씨 나 좋아해요?"라며 물었다. 고상식은 "그게 무슨 말입니까. 생뚱맞게 그런 질문을. 내가 지금 누구를 좋아한들 안 좋아한들 그게 내 인생에 뭐가 중요합니까. 아무것도 달라질 게 없는데"라며 발끈했다.
강민주는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물론 나도 그런 생각 많이 해요. 인생이 달라질지 안 달라질지 해보지 않고 모르는 거잖아요. 좋아도 못해요? 내 인생에 그런 감정 끝났다고 하면 너무 삭막하고 가엾지 않아요?"라며 설득했다.
고상식은 "글쎄요. 워낙 이런 삶에 익숙해서"라며 시큰둥하게 대했고, 강민주는 "난 그렇게 살지 않으려고요. 좋아하면 맘껏 좋아하고 손을 잡으면 가슴이 뛴다거나 질투도 해보고 그래보려고요"라며 고백했다.
또 강민주는 "여자로서는 아무런 감정이 없다 이거죠?"라며 확인했고, 고상식은 "옆집에 사는 사람이 돕는 건 이웃의 도리이자 상식이죠"라며 외면했다. 강민주는 "애매한 감정 싫으니까 깔끔하게 친구하죠"라며 악수를 청했다.
이후 고상식은 잠결에 강민주와 키스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상식은 "어떻게 하지. 그 여자는 기억도 못하는데. 큰일 났네"라며 고민에 빠졌다.
특히 강민주는 과거 연인을 떠올리게 하는 박준우(곽시양)의 모습에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강민주는 "우리 진지하게 만나볼래"라며 고백했고, '사랑 따위는 어느새 우리 세대 관심에서 훌쩍 멀어져 있었다. 그속에서 난 다시 사랑을 해보고 싶어졌다. 날 이렇게 좋아해주는 사람이 어쩌면 내 인생에 마지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라며 속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강민주는 뒤늦게 고상식과 키스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결국 강민주는 고상식을 찾아갔고, "전 연애 시작했어요"라며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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