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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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투수전' 장원준-윤성환, 불펜 난조로 '노디시전'

기사입력 2016.09.03 20:25 / 기사수정 2016.09.04 02:4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과 삼성 라이온즈의 윤성환이 다시 한 번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두산과 삼성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3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두산은 이날 선발 투수로 '삼성 킬러' 장원준을 내세웠다. 올 시즌 장원준은 삼성전 3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35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맞선 삼성은 '에이스' 윤성환을 내보냈다. 윤성환은 지난 7월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6⅓이닝 3실점으로 패배를 떠안았지만, 지난달 27일 시즌 10승을 채우면서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명실상부 삼성의 에이스다.

천적과 에이스의 맞대결답게 이날 경기는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장원준은 4회와 7회 각각 1점 씩을 내줬지만, 8회를 제외하고 그 외의 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는 기염을 토했다. 윤성환 역시 4회와 6회 각각 양의지와 에반스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펼치면서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들이 이날 내준 사사구는 단 2개. 윤성환의 3회 사구와 장원준의 8회 볼넷이 전부다. 강속구는 없었지만, 특유의 제구력을 앞세워 타자들과 극적으로 승부를 펼치면서 빠르게 승부를 봤다.

명품 투수전을 펼쳤지만, 두 선수는 불펜 난조로 두 선수는 모두 웃지 못했다. 윤성환은 7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친 뒤 2-2로 맞선 8회 마운드를 권오준에게 넘겨주면서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장원준은 8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에반스가 8회말 역전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승리 요건을 갖추는 듯 했다. 그러나 9회말 마무리 투수 이현승이 3실점을 하면서 장원준 역시 승리를 놓쳤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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