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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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정우성, 조각미남의 반전 입담…재치도 짜릿해!

기사입력 2016.09.01 15:01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조각 외모의 대명사 정우성의 입담은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 제작보고회에서도 빛났다.
 
1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는 '아수라'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성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 등이 참석했다.
 
연기력과 더불어 재치 있는 입담까지 겸비한 이들이지만 단연 정우성의 반전 입담이 돋보였다. 정우성은 직접 정만식의 성대모사까지 하는 등 색다른 면모를 보였다.
 
또한 영화 '비트', '무사'에 이어 김성수 감독과 15년 만의 재회에 대해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안 변할 수 있는지 놀랐다"며 "현장에서 에너지가 좀 더 까탈스러워지셨다. 사람이 편하게 연기하는 것을 보지 못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은 막내 주지훈 놀리기에도 앞장섰다. 그는 "대본을 정말 안 본다"며 "촬영장에서 그렇게 잠을 잤다. 잠의 최대치를 끌어냈다"고 폭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우성은 진지한 모습으로 능청스럽게 장난을 던지며 배우들은 물론 현장의 웃음을 담당했다.
 
정우성은 20년 동안 자신의 팬이었다는 말을 듣자 "인생의 반 평생을 함께 하셨다고 하니..."라며 쑥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주지훈은 "우성이 형이 만식이 형보다 형이다"며 "우성이 형이 때려서 만식이 형의 갈비뼈에 금이 갔다. 그런데 우성이 형이 '만식이가 무게가 많이 나가서 자기 무게에 그런 것이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정만식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잘 붙었다"며 "우성 형은 촬영 내내 도라에몽 손이었다. 거의 부어있었다"고 말했다.
 
장난스런 모습을 보였던 정우성이었지만 연기에 있어서는 확고한 소신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악역 연기에 대해 "한도경이란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치중했다"며 "사실 아직도 한도경이 악한 것일까 생각한다. 나약한 대상 앞에서는 한도 끝도 없이 악한데 더 큰 악의 사이에서는 자기의 주체를 찾으려 하지만 방황하는 인물이다. 때문에 다른 캐릭터보다 더 나약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서도 "돈 많은 나라에서는 비행기도 띄워서 매달리는데"라 너스레를 떨기도 했지만 "위험한 것을 했다는 것에 의미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충돌과 강렬, 치열함이 관객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작업이었다. 위험했다는 이야기는 쓸모 없는 이야기라 생각한다"고 소신있는 열정을 보였다.
 
정우성은 잘생긴 외모와 더불어 최근 외모에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짜릿해. 늘 새로워. 잘 생긴게 최고야'라는 정우성의 멘트는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며 회자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쉽게 보지 못했던, 말도 잘 하지 않을 것 같은 정우성의 반전 입담은 반가움을 더했으며 앞으로 그가 펼칠 '아수라'에 대해서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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