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애니메이션 '달빛궁궐'(감독 김현주)이 배우 이하늬의 가야금 연주뿐만 아니라 제작 비하인드가 담긴 엔딩크레딧 영상을 공개했다.
'달빛궁궐'은 600년 만에 깨어난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열세살 소녀의 궁궐 판타지 어드벤처.
'달빛궁궐'의 엔딩크레딧은 일반적인 영화와는 달리 매우 특별하고 의미가 크다. 공개된 엔딩크레딧 영상은 매화부인 목소리 연기를 펼친 배우 이하늬의 가야금 연주곡 '우정의 사다리'가 감미롭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실제 자격루와 영화 속에 그려진 자격루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시작된다.
이후 창덕궁 인정전, 낙선재, 천연기념물 향나무 등의 실제 모습과 이들이 영화 속에 어떻게 구현됐는지를 함께 보여주면서 아름다운 조화를 느끼게 한다.
특히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주목 받는 인정전 액션 장면과 부용지 무용 장면의 제작 과정이 드러나 눈길을 끈다.
자격루인정전에서 펼쳐지는 훈남무사 원과 휘의 화려한 액션장면을 완성하는 데에는 임왕섭 무술감독의 참여가 있었다.
임왕섭 무술감독은 '탐정: 더 비기닝', '협녀, 칼의 기억', '상의원' 등 영화는 물론 드라마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서 리얼한 액션을 연출한 베테랑 감독이다. 또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최종병기 활' 등에 참여한 액션팀이 실제 모션을 통해 액션을 펼치면 이를 애니메이션 액팅으로 작업, 완벽한 2D를 완성했다.
무용 장면 또한 안무가 서정숙 교수가 직접 안무를 짜고, 이를 촬영해서 완성했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서정숙 교수는 교방굿거리춤의 지킴이 김경란 선생과 그의 제자들이 함께 모인 서울교방 소속으로 이 시대의 대표적인 춤꾼으로 손꼽힌다.
이처럼 '달빛궁궐'의 엔딩크레딧은 작은 것 하나하나, 완벽하게 담아내기 위해 무술, 무용 등 전문 스탭들의 참여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의미 있는 영상으로, 작품의 의미와 깊이를 더하며 영화 관람 후에도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달빛궁궐'은 9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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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