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추석 극장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벤허'(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의 두 주인공 벤허와 메살라로 분한 잭 휴스턴과 토비 켑벨이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예고했다.
'벤허'는 로마 시대, 형제와도 같은 친구의 배신으로 가문의 몰락과 함께 한 순간에 노예로 전락한 유대인 벤허의 위대한 복수를 그린 대서사 액션 블록버스터다. 아카데미 최초 11개 부문 석권 등 세기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1959년 작에 이어 네 번째 리메이크 작품이다.
잭 휴스턴과 토비 켑벨이 각각 벤허와 메살라 역을 맡아 첨예한 대립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잭 휴스턴은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할아버지 존 휴스턴, 시나리오 작가인 아버지 토니 휴스턴, 배우인 고모 안젤리카 휴스턴을 잇는 할리우드 명문가인 휴스턴 집안 출신으로 '아메리칸 허슬', '킬 유어 달링', '리스본행 야간열차' 등 작품성 높은 영화들로 연기 실력을 탄탄하게 쌓아온 유망주다.
토비 켑벨은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등 블록버스터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로 다재 다능함을 선보여 주목 받고 있는 배우다.
제작진은 오랜 친구에서 숙원의 적이 되어버린 두 남자 사이의 미묘하고 복잡한 관계를 제대로 표현해줄 배우를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뒤졌고, 결국 두 사람을 캐스팅했다.
이들은 배신으로 인한 분노와 증오, 용서 사이에서 고뇌하는 벤허의 인간적인 면과 권력에 대한 욕심에 눈이 멀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메살라 내면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또한 영화의 백미인 전차 장면을 실감나게 선보이기 위해 12주 간의 혹독한 트레이닝도 마다하지 않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올 추석, 온 가족이 함께 봐야 할 명작 '벤허'는 '원티드'의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노예 12년'으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한 존 리들리가 각본을 맡아 50년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원작을 가장 충실하게 그렸다.
할리우드 대표 배우 모건 프리먼이 벤허의 멘토이자 조력자 일데르임을, '300' 시리즈로 유명한 로드리고 산토로가 예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한층 새롭고 거대해진 스케일과 함께 형제와도 같았던 두 친구의 대립을 통해 거룩하고 뜻 깊은 메시지가 영화 전체를 관통하며 시대불변의 인간성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걸작의 부활 '벤허'는 9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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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