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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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김유정, 독무 위해 두 달 간 연습…안무가 극찬

기사입력 2016.08.31 10:2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의 독무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4회에서는 왕(김승수 분)의 사순 잔치에서 독무를 추기로 한 기생 애심(차주영)이 사라져 모든 것을 진두지휘한 세자 이영(박보검)이 곤란에 처했다. 이를 염려한 홍라온(김유정)은 영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기꺼이 여자가 됐다. 내시가 아닌 무희로 나타나 아름답고도 아련한 몸짓으로 영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김유정은 털털한 남장 여자 홍삼놈이 아닌, 예악을 즐길 줄 아는 여인 홍라온의 독무 씬을 위해 약 두 달간 연습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윤미영 무용감독과 함께 라온의 자유로운 감성과 여성스러운 느낌이 공존할 수 있도록 의논을 거듭하는 등 의욕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두 달간 김유정을 지도한 윤 감독은 "극중 이영의 말처럼, 고증에 입각한 궁중의 정재는 정적이지만, '라온이라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으로 안무를 만들었다"며 "고맙게도 김유정이 두 달 간 열심히 연습한 만큼, 독무 씬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더라"는 후일담을 전했다.

김유정은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무용 이외에도 운종가의 사당패 씬을 위해 장구도 연마했고, 사극의 필수인 승마도 배우며 철저한 사극 준비과정을 거쳤다. 김유정은 "여러 가지로 많이 배웠고, 배우면서 나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며 배우로서 성장하는 즐거움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4회분에서 라온은 무대를 마친 뒤 들키지않으려 도망쳤고, 영은 무희를 찾기 위해 궐 이곳저곳을 살펴봤다. 때마침 나타난 김윤성(진영)은 풀숲으로 라온을 당겨 안으며 스릴 넘치는 엔딩을 장식해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오는 5일 오후 10시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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