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아스널의 미래였던 잭 윌셔(24)가 주전에서 밀리자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윌셔가 꾸준히 출전하는 것을 선호한다. 아스널을 떠나 뛸 수 있는 곳으로 가길 원한다"며 "아스널도 윌셔의 임대 이적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2009시즌 혜성처럼 나타나 아스널 중원의 해결사가 되어줄 것으로 보였던 윌셔는 어린 나이에 성장세가 멈췄다. 시즌마다 장기 부상을 달고 지낼 만큼 몸이 약했던 윌셔는 갈수록 정체됐고 자연스레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느새 아스널도 윌셔만 바라보지 않고 산티 카솔라와 그라니트 샤카, 아론 램지, 프란시스 코클랭, 모하메드 엘네니 등 중앙 미드필더를 다수 보유하게 됐다. 이들에게 밀려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했다. 올 시즌에는 2경기 교체로 나서 고작 37분만 소화했다.
결국 윌셔는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부족한 윌셔를 제외하면서 뛰어야 한다고 따끔한 경고를 날렸다.
윌셔도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아스널에 남아 불규칙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기 보다 꾸준하게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매체는 아스널도 순위 경쟁을 하는 빅4의 제안이 아니라면 윌셔의 임대를 막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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