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지일주가 나쁜 남자의 정점을 보였다.
지일주는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에서 정예은(한승연 분)의 남자친구이자 나쁜 남자의 대명사 고두영 역을 맡았다.
지난 26일에 방송된 '청춘시대' 11회에서 고두영은 정예은에게 그동안 쌓여왔던 복합적인 감정들을 폭발시켰다. 이는 지난 10회에서 정예은이 자신을 보고 웃고 지나치자 자기를 비웃었다고 생각해 분노를 느낀 것.
또한 고두영은 정예은을 묶어놓은 채 그를 놀리거나 혼자 게임을 즐겼으며 정예은의 하우스 메이트에게 그인 척 메시지를 보내 알리바이를 만드는 등 끊임없는 악행을 저질렀다.
고두영은 앞서 분노하던 것과 상반되는 모습으로 소름을 유발시켰다.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웃으며 정예은에게 음식을 먹여주거나 술에 취해 "내가 나쁜 놈인 거 알아. 잘해준 거 하나도 없는 거 알아. 너한테 못되게 군 것도 알아. 불안해서 그랬어. 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 엄마가 날 두고 죽어버려서"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지일주는 '청춘시대'에서 나쁜 남자와 악행의 끝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그는 고두영이라는 쉽지 않는 캐릭터에도 불구, 강하고 거친 언행을 디테일하고 리얼하게 표현해내며 신스틸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현장 관계자는 "그의 실감나는 연기에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상대방에게 많은 액션을 가하는 연기라 배우가 심적으로 힘들어 했지만, 한 컷으로 끝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프로다웠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청춘시대'는 27일 최종회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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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