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더스틴 니퍼트 16승, 국해성 4타점 맹활약.
두산 베어스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팀 간 열세 번째 맞대결에서 13-3으로 대승을 거두며 9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NC는 1회초 대포 한 방으로 먼저 균형을 무너뜨렸다. NC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성욱이 상대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4구 149km/h 속구(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기록해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두산은 1회말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볼넷 두 개와 안타 한 개를 엮어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오재일이 스튜어트에게 2타점 적시타를 쳐내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두산은 계속된 1,2루 찬스에서 국해성이 스튜어트의 147km/h 속구(직구)를 공략하며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고, 5-1로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2회초 NC는 박석민의 2루타와 이호준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스코어는 5-2. 한 점을 잃은 두산은 2회말 공격에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재환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스코어는 6-2.
NC는 5회초 2사에서 테임즈가 상대 선발 투수 니퍼트의 4구 135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6-3으로 추격했다.
석 점 차의 상황에서 두산은 6회말 김재호의 2루타와 허경민의 진루타를 엮어 1사 3루 찬스를 잡았고, 최주환이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쳐내 7-3으로 도망갔다.
7회말 두산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국해성의 밀어내기볼넷과 오재원의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 허경민과 고영민의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선발 투수 니퍼트(7이닝 1실점)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이현호(1이닝 무실점)-고봉재(1이닝 무실점)을 차례로 등판시켜 승리를 지켰다.
한편, 두산의 김재환은 이날 타점 한 개를 추가하며 30홈런-100타점을 작성했다. 이는 베어스(두산+OB) 역대 좌타자 최초 기록이었다. 베어스 전체 타자 기준으로는 통산 일곱 번째 기록이었고, 타이런 우즈(4번)-심정수(1번)-김동주(1번)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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