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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청춘시대' 한예리 해피엔딩만큼 간절한 시청률 꽃길

기사입력 2016.08.19 13:30 / 기사수정 2016.08.19 12:3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종영까지 단 4회, '청춘시대' 한예리의 해피엔딩만큼이나 '청춘시대'의 시청률 상승도 팬들이 간절히 바라는 소원 중 하나다.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는 벨 에포크라는 셰어 하우스에 모여 사는 여대생 다섯 명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보면 볼수록 짠한 맏언니 윤진명(한예리 분)부터 새 출발의 두려움과 설렘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막내 유은재(박혜수)까지 모든 캐릭터가 실존 인물인 듯 생생하게 살아있다. 특히 '아프니까 청춘이다' 식의 겉핥기가 아닌, 진짜 청춘이 가진 고민, 고통의 크기를 적확하게 그려내고 있다.

'청춘시대' 티저에서 윤진명은 시인 윤동주의 '병원'이라는 시를 읊는다. "나의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 나한테는 병이 없다고 한다. 이 지나친 시련, 이 지나친 피로, 나는 성내서는 안 된다." 짧은 시구였지만 '청춘시대'의 기획 의도와 방향성, 윤진명의 캐릭터를 한눈에 보여주기 충분했다.

이후 매일 달라지는 주인공을 통해 청춘의 색깔을 다양한 장르로 표현하고 있다. 윤진명은 평범한 삶을 위해 죽기 살기로 노력해야 하는 청춘이다. 강이나(류화영)는 윤진명과 대척점에 선 인물로, '스폰서' 애인을 두고 하루하루를 그냥 소비한다. 정예은(한승연)은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고, 연애에 눈물짓는 20대다. 유은재(박혜수)는 시작이 두려운 새내기다. 그리고 송지원(박은빈)은 드라마 속 관찰자처럼 네 사람의 아픔과 슬픔을 들여다보고 위로하는 동시에 드라마의 가장 큰 비밀을 손에 쥐고 있는 인물이다.

좋은 드라마는 시청자가 가장 먼저 알아보는 법이다. 4회 이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시청률은 3회 연속 상승해 지난 13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 굿데이터코포레이션이 8월 1일부터 7일까지 집계한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청춘시대'는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보다 한 계단 높은 4위에 올랐다. 지상파 3사의 인기 드라마(MBC 'W', SBS '닥터스',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바로 다음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청춘시대' 배우들과 제작진은 불볕더위 속에서도 '오래 기억에 남을 드라마'를 향해 부지런한 걸음을 걷고 있다. "이태곤 감독은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분이다.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디테일을 살리는 기술이 있다. '청춘시대'는 시청률과 관계없이 참여한 모두에게 행복한 작품"이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각본과 연출, 연기 삼 박자가 환상의 하모니를 내고 있는 '청춘시대'가 시청률 성적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굿데이터코포레이션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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