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의 남자들②] '볼펜선배' 신현수, 의외의 '심쿵유발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매력남'에 빠지면 답도 없다더니, '청춘시대'에서 의외의 '심쿵유발자'가 탄생했다.

최근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에서 가장 설레는 커플이 있다. 바로 박혜수(유은재 역)와 신현수(윤종열) 커플이다. 이들은 지난 13일 방송에서 드디어 기나긴 밀당을 끝내고 첫키스에 성공하며 '공식 커플'로 거듭났다.

능숙하지 않지만 떨림 가득한 그 장면에 설렘지수는 배가 됐고, 신현수는 자타 공인 '청춘시대' 내 '프로 심쿵러'로 등극했다. 앞으로도 이 커플은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깨울 예정이다.

신현수는 1회부터 박혜수와 강의실에서 볼펜으로 엮이며 '볼펜 선배'로 각인을 시켰다. 그후 은재를 향한 직진로맨스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실제로도 친한 두 사람의 케미는 고스란히 안방 극장까지 전달됐다.

데뷔 이후 최고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신현수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요즘 정말 행복하다. 현장을 가는 자체가 즐겁다"라고 전했다. 그는 "물론 매 작품마다 최선을 다하고 애정이 있지만, 이번 작품은 정말 감사한 작품이다. 평소 박연선 작가님의 팬이었는데 작가님 작품에 출연하는 것 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출연 배우들끼리도 또래이다 보니 금방 친해지고 다들 좋다"고 전했다.

신현수의 입을 통해 '청춘시대' 속 화제의 중심이었던 키스신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내가 원래 부끄러우면 귀가 빨개진다. 그래서 연기를 할 때도 그런 점을 잘 활용하곤 하는데 이번 키스신에서는 정말 부끄러웠다. 그래서 진짜로 내 귀가 빨개졌고 현장에서 놀림을 받기도 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수줍게 전달했다.

하지만 실제의 신현수와 '청춘시대' 속 윤종열은 닮은 듯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실제 내 모습에 비하면 종열이는 더욱 용감하고 용기가 있는 친구다. 그런 점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종열이 성격과 비슷한 친구들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밝혔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던 '복학생 선배' 윤종열은 신현수의 캐릭터 분석 끝에 완성된 것이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신현수는 윤종열을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로 재탄생 시켰다. '청춘시대'에는 신현수 뿐만 아니라 윤박, 지일주 등 다른 여자주인공들과의 애정전선을 그리는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다. 그들에 비해서 신현수는 한참 후배지만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신현수는 "나는 내 캐릭터가 너무 좋고 사랑스럽다. 그래서 다른 캐릭터에 대한 미련이나 아쉬움도 없었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그는 캐릭터에 대한 사랑만큼 다소 오글거릴 수 있는 복학생 대사도 사랑스럽게 승화시켰다.

'청춘시대'를 통해 신현수를 처음 본 이들이라면, '연기를 잘하는 훈훈한 신예'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연극영화과 졸업 이후 단편영화부터 연극 무대까지 차근차근 밟아 이 자리에 이르게 됐다. 지난 해 SBS '리멤버'를 통해 첫 브라운관 신고를 마친 신현수는 두번째 작품인 '청춘시대'를 통해 날개를 달았다.

마지막으로 신현수는 "'볼펜 선배'라는 애칭이 참 마음에 든다. 볼펜이 날개가 되어 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준비된 배우, 신현수의 앞날이 기대되는 이유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드림 이앤엠, 드라마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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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