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스타트렉' 주역들이 한국을 찾았다.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는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감독 저스틴 린) 주역들의 내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저스틴 린 감독,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사이먼 페그 등이 참석했다. 사이먼 페그는 "한국에 와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으며 두번째 내한인 크리스 파인은 "공항에서의 환대를 잊지 못할 것이다. 전세계 어디에서도 그런 환대를 받아본 적이 없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재커리 퀸토 역시 "공항에서부터 환영해주셔서 기뻤다"며 "영화 개봉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이먼 페그는 '미션임파서블'에서 함께한 톰 크루즈의 조언을 묻는 질문에 "톰과 통화한지 오래됐다"며 "하지만 제가 한국에 간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좋아할 것이다"고 전했다.
사이먼 페그는 '스타트렉 비욘드'의 공동 각본가로 참여했다. 이에 사이먼 페그는 "액션신을 보게 되면 숨막히는 장면도 많을 것이다"며 "장면들을 보기 보다는 함께 작업을 하며 작업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한국 방문에 대한 상세한 일정을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크리스 파인은 커피 전문점에서의 감명을 전하며 상호명을 말하는 유쾌한 모습을 드러냈다. 사이먼 페그는 지난 15일 JTBC '비정상회담' 녹화에 참여한 이야기도 전했다.
'스타트렉' 세번째 시리즈인 '스타트렉 비욘드'에 함께 한 것에 대해 이들은 막강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크리스 파인은 "정말 즐기면서 영화를 찍었다"며 "이전 두편도 굉장히 즐거웠지만 세번째 편에서는 다른 양상으로 인물을 전개시킨다. 감동이 되는 시퀀스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오랫동안 같이 일을 했던 캐스트와 함께 새로운 감독이 들어왔지만 너무 호흡을 잘 맞춰줬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시는 분은 처음이란 생각이 든다"고 만족을 말했다.
재커리 퀸토는 故레너드 리모이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제게도 큰 의미가 있다"며 "저스틴이 대본을 통해 잘 추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분노의 질주' 감독으로 유명하며 '스타트렉' 시리즈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 저스틴 린 감독은 "오리지널 TV 시리즈를 보며 자란 사람이다"며 "TV 시리즈에서는 5년 짜리 탐험을 떠나는 것인데 마지막 두개의 영화를 보면 인물을 소개하지만 아직도 5년 짜리 미션은 출발을 못했다. 그래서 제가 맡은 영화는 미션을 떠나는 것으로 설정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저스틴 린 감독은 "멋진 사람들과 함께해서 기쁘다"며 "나는 인디 감독으로 시작했는데 대단한 규모의 메이저 영화를 열정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했다. 그분들의 경험으로 완성했다. 팬이었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이먼 페그는 "'스타트렉'은 통합과 다양성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미래에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낼 것을 그렸고 인류가 추구해야 할 목표를 그려 50주년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스타트렉 비욘드'가 가진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엔터프라이즈호와 이에 맞서 한계를 넘어선 대원들의 반격을 담은 영화로 '스타트렉' 시리즈의 세번째 영화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