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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배드민턴] '통한의 역전패' 김사랑-김기정, 난적 중국에 4강 좌절

기사입력 2016.08.15 21:4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 조가 난적 중국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로 파빌리온4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종목 8강전에서 중국의 푸하이펑-장난 조에게 1-2(21-11, 18-21, 22-24)로 패했다. 

유연성(30,수원시청)-이용대(28,삼성전기) 조와 함께 이번 대회 남자복식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석권하기 위한 도전에 나선 김사랑-김기정은 8강서 만난 쉽지 않은 상대와 풀세트 끝에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에 만난 푸하이펑과 장난은 2012 런던올림픽 복식 금메달리스트다. 푸하이펑은 차이윈과 짝을 이뤄 남자복식 금메달을 캤고 장난은 혼합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복식에 유달리 강한 둘을 만난 김사랑-김기정은 밀리지 않고 몰아붙였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한국은 경기 초반 체력적인 우위를 적극 활용했다. 장난이 전날 혼합복식 경기를 치르고 이번 경기에 나선 터라 휴식 부족의 문제를 드러냈고 김사랑-김기정은 주된 공격루트로 활용했다. 첫 세트를 21-11로 가뿐하게 따낸 한국은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뒤늦게 몸이 풀린 중국에 추격을 허용했고 종반 18-19로 역전을 내준 뒤 연거푸 2점을 더 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출발은 아주 좋았다. 빠른 수비에 이은 정교한 스매싱으로 상대 수비의 실수를 불러일으키며 초반부터 5점을 내리 따냈다. 이를 바탕으로 10-2까지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세트 종반 중국에 내리 점수를 내주면서 17-16까지 턱밑까지 쫓아오게 만들었지만 김사랑이 상대 서비스 짧은 것을 매의 눈으로 포착하면서 점수를 따낸 것이 컸다.

이를 앞세워 실점 흐름을 끊어낸 김사랑-김기정은 점수차를 벌렸으나 이내 추격을 당하면서 듀스 싸움으로 이어졌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싸움에서 상대에 24점 고지를 먼저 내주면서 끝내 패하고 말았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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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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