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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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줌인] '하트 벤치로' 맨시티 마지막 퍼즐 스위퍼형 GK

기사입력 2016.08.14 09:59 / 기사수정 2016.08.14 09:5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펩 과르디올라(45) 감독이 끝내 맨체스터 시티의 주전 골키퍼 조 하트(29)를 벤치에 앉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 경기로 관심을 모은 14일(한국시간) 선덜랜드와의 새 시즌 홈 개막전. 맨시티는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선발 11명을 꺼내들었지만 유독 한자리의 변화가 눈에 들어왔다. 

현지 언론의 예상이 맞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지휘봉을 잡기로 결정한 이후부터 줄곧 하트의 이적을 기정사실화 했다. 의심의 눈초리가 많았다. 하트는 2007년 처음 맨시티의 풀타임 주전이 된 후 8시즌 동안 굳건히 골문을 지켜왔다. 잉글랜드 최고 수문장으로 성장한 하트의 팀내 입지는 더할나위 없이 단단했다. 

그럼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하트에게 합격점을 주지 않았다. 특유의 반사신경으로 선방 능력이 우수한 하트지만 정작 과르디올라 감독이 골키퍼에게 바라는 요소는 기본적인 선방 능력이라도 넓은 방어 반경과 훌륭한 패스 정확도를 갖춘 스위퍼형을 선호한다. 



결국 하트는 개막전부터 벤치로 밀려났고 그 자리를 윌프레드 카바예로가 맡았다. 저메인 데포에게 실점한 장면은 차치하고 카바예로는 경기 초반부터 확실하게 달라진 공격 전개법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까지 하트가 나오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롱볼로 공격 작업을 시작하는 것돠 판이하게 달랐다. 카바예로의 모습만으로도 하트의 자리는 사라진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색깔이 분명해진 만큼 맨시티는 남은 이적 시장 동안 스위퍼형 골키퍼 찾기에 혈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첫 선은 FC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어하는 클라우디오 브라보와 마르크 테어 슈테겐.

둘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라는 능력을 고루 갖춘 가운데 팀내 출전 시간 보장을 두고 구단과 마찰을 빚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이적 협상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트가 벤치로 내려간 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에 주목하며 브라보 골키퍼의 이적에 무게를 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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