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탁구 남자 단체 국가대표팀이 16강에서 홈팀 브라질을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한국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 16강 경기에서 브라질을 만나 합계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탁구 단체 경기는 개인 2경기와 복식 1경기, 이후 개인 2경기로 구성돼 먼저 3승을 거두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홈 팀 브라질을 만난 한국은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탓에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특히 브라질 현지 관중들은 한국 선수가 서브를 시도할 때 큰 소리를 내는 등 경기를 방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첫 번째로 나선 주세혁은 우고 카우데라노와 첫 세트 두 번의 듀스 랠리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내 자신의 강점인 수비를 살려 상대의 기를 눌렀다. 이어진 두 세트서는 나아진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내 세트스코어 3-0(15-13 11-3 11-6)으로 1경기를 가져왔다.
정영식은 카수 마츠모토와 더 힘든 경기를 펼쳤다.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마츠모토가 예상 외로 선전했다. 정영식은 브라질 관중들의 방해까지 받아가며 고전했다. 1, 3세트서 3점차로 다소 힘겹게 이기고 2세트는 패하는 등 체력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4세트에 와서 자신의 리듬을 찾은 정영식은 압도적 경기 끝에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11-8 6-11 11-8 11-2)
3차전 복식 경기서는 이상수-정영식이 주자로 나왔다. 이상수-정영식은 브라질의 카우데라노-구스타포 츠보이에게 내리 3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브라질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착실히 점수를 쌓으며 세트스코어 3-0(11-5 11-7 11-2)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14일 밤10시 8강에서 스웨덴과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겨룬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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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