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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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 준케이 "'복면가왕' 출연 후 음악적 입지 절감했죠"

기사입력 2016.08.12 09:34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2PM 준케이가 국내에서 첫 솔로앨범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Think About You'는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는 사람 때문에 힘들어하는 심리를 강렬한 사운드와 연주로 풀어낸 피비 알앤비 장르의 곡이다.
 
준케이는 11일 Mnet '엠카운트다운' 대기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 솔로 데뷔 소감을 비롯, 음악 예능을 통해 얻게 된 소기의 성과, 앞으로 2PM과 준케이가 선보일 음악적 노선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준케이와 일문일답.
 
◆한국 솔로 데뷔 소감은?
-내 음악과 세계관을 우리나라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는 첫번째 기회다. 신인의 자세로 모든 것에 임하려 한다.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와서 준비했다.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뭐든 열심히 하려는 자세를 보여드리겠다.
 
◆앨범 발표 후 다양한 평가를 들었을텐데
-주변에 음악하시는 분들로부터 많은 연락을 받았다. 음악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했고, 좋은 노래를 만들었다는 칭찬을 들었다. 하지만 이 노래가 대중에 생소한 음악인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도전해야, 그게 나라고 생각한다. '준케이라는 사람이 이런 음악을 하는구나'하고 알리는 시작점이 바로 이 앨범이다.
 
◆난 인터넷 상에서 '준케이가 그동안 저평가 받았었구나'하는 반응을 봤다

-나도 그 글을 봤다. 날 알아봐주셨으니 그것만으로도 고맙다. '복면가왕' 출연 당시 '그동안 몰랐는데, 노래 잘한다'는 댓글을 보고, 내가 대중에게 어떤 입지에 놓여있는지 크게 깨달았다. 음악적으로 내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이번 활동을 더 열심히 하고 싶다.
 
◆이미지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건가
-사실 난 죄를 지은 게 없는데 이미지가…. 하하. 주변 사람들은 내게 '멋있는 것만 하는', '멋있어 보이려고만 하는' 이미지가 있다고 하더라. 그걸 깨고싶다. 난 사실 유머러스하고 다정하고 긍정적인 옆집 오빠같은 사람이다. 음악적으로 내 개성을 가지고 가되, 많은 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음악 예능 출연은 어떠냐
-최근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3' 촬영을 마쳤다. '복면가왕'도 올 초에 출연했다. 또 다른 음악 예능이 있다면 흔쾌히 하고 싶다.
 
◆'복면가왕'도 두 번 출연한 가수들이 있다

-오, 괜찮은데요?
 
◆음원차트 순위가 아쉽진 않나
-곡을 발표할 때부터 순위가 좋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대중에겐 나에 대한 음악적 '바탕'이 없다. 그 바탕이 없는 상태에서 뭔갈 크게 바란다면 오히려 내가 위축될 것 같았다. 이제 시작이다.
 
◆그 음악적 바탕을 확실히 선보이기 위해 더 실험적인 노선을 선택한건가
-그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노래를 선보이는 것 뿐이다. 음악 작업을 할 때도 노래가 솔직하지 않다고 느껴지면 작업을 중단해버린다. 그저 내 이야기에 약간의 상상력, 그리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요소를 담을 뿐이다. 퓨쳐 베이스 때문에 어렵고 생소하게 들릴 순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보컬과 감정 모두 솔직하게 표현해 만족스러운 노래다.
 
◆'2PM은 대중적인 댄스곡, 준케이는 세련되고 실험적인 알앤비'라는 기조는 앞으로도 유지되나
-2PM도 현재 곡을 모으고 열심히 작업 중이다. '이렇게 곡을 내야 대중이 좋아할거야'하면서 곡을 만드는 건 가짜 같아서, 멤버들 모두 솔직하고 도전적으로 곡을 만들고 있다. 또 그런 곡들이 좋은 곡으로 남더라. 금방 사전녹화 마치고도 작업실에 가서 작업을 하다 왔다. 개인적으로는 1990년대~2000년대 알앤비 감성을 정말 좋아한다. 그 감성을 기반으로 편곡과 코러스 등에서 개성을 가지려 노력한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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