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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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줌인] 여자 개인전도 金, 양궁 전 종목 석권 보인다

기사입력 2016.08.12 05:17 / 기사수정 2016.08.12 05:1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그리고 여자 개인전까지. 양궁에 걸린 네 개의 금메달 중 세 개를 대한민국이 가져왔다. 남자 개인전에서까지 금메달을 수확할 겨우, 양궁 전 종목 석권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운다.

장혜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독일의 리사 운루를 세트스코어 6-2(27-26 26-28 27-26 29-2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보배는 동메달을 따내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고, 막내 최미선은 아쉽게 8강에서 탈락했다.

태극 낭자들은 바람이라는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시상대 두 자리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기보배는 3점을 쏘는 실수를 범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세 번 연속 과녁 가장 안 쪽을 맞추면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장혜진 역시 홀로 태극마크를 짊어지고 싸워야 했던 부담 속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 짓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한국은 양궁 종목에 걸린 4개의 금메달 중 3개의 금메달을 확보했다. 대회 첫 날이었던 7일 남자 단체전에서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이 첫 금메달을 땄고, 이튿날 여자 단체전에서도 최미선, 기보배, 장혜진이 8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개인전에서 역시 금메달은 한국의 몫이었다.

총 4개의 메달이 걸려있는 양궁에서 전 종목 석권은 올림픽 역사상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양궁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 서울올림픽부터 지난 2012 런던올림픽까지 양궁에서만 19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적수 없는 '양궁 세계 최강'으로 군림한 한국이지만, 단 한번도 전 종목 석권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제 그 대기록까지 단 한 종목이 남았다. 오는 12일부터 남자 개인전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치러진다. 세계 랭킹 1위 김우진은 32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리아우 에가 아가사에게 패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구본찬과 이승윤이 16강에 안착하며 메달 사냥을 위한 여정에 나선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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