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넥센이 KIA에 강한 이유는 자신감이다.
넥센 히어로즈의 파죽지세 연승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넥센이 11일 고척돔에서 열린 KIA전에서 승리하면서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무엇보다 KIA전 10연승을 달렸다는데 의미가 크다. 상대 전적 10승 1패. 이렇게 압도적인 차이가 나는 경우는 드물다.
넥센의 KIA전 자신감은 몇시즌 전부터 계속됐다. 염경엽 감독 부임 이후 넥센은 유독 KIA전에 강했다. 목동을 홈으로 썼던 과거에도 마찬가지다. 4년간 KIA전에서 43승 16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상대 전적이 좋다보니 선수들의 플레이에도 자연스레 자신감이 묻어난다. 리그 도루 1위팀인 넥센은 11일 경기에서도 1회부터 거침 없는 도루로 KIA 배터리의 정신을 쏙 빼놓았다. 1회말 서건창이 볼넷 출루 이후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2아웃 이후 4번 타자 이택근도 2루를 훔쳤다. 1회에만 도루 2개를 성공했다.
2회말 장영석이 견제에 걸려 도루 실패 아웃됐지만, 그래도 넥센 타자들의 발은 쉼 없이 움직였다. 3회말 김하성이 중전 안타 출루 이후 2루 도루, 8회말 고종욱의 2루 도루까지. 8회까지 도루 4개를 성공시켰다.
그리고 9회말 1사 주자 1,2루 끝내기 찬스가 찾아오자 염경엽 감독은 2루에 있던 김민성을 대주자 임병욱으로 교체했다. 발 빠른 자원이다. 그리고 임병욱은 초구에 3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유재신의 스퀴즈 번트 실패로 임병욱이 견제 아웃 됐지만, 넥센은 9회말의 실패를 만회하듯 '캡틴' 서건창의 10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선수들의 자신감은 더욱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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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