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박진태 기자] 송창식(한화)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이글스는 1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8월 송창식은 계속해 무너졌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힘이 부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송창식은 팀 사정상 묵묵하게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송창식의 투구 내용은 좋지 못했다. 8월 그의 평균자책점은 10.80이나 됐다. 5~6월 3점대, 7월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송창식이었기 때문에 그의 부진은 아쉬움이 남았다.
한화는 8월 4승 4패를 기록하며 제자리걸음 중이었다. 11일 롯데전은 한화에게 월간 팀 승률을 5할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였다.
6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송창식은 마운드에 올랐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단 1실점은 한화에게 치명적일 수 있었다. 송창식은 김동한에게 연속 볼 세 개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송창식은 위기를 헤처나갔다. 그는 4구 139km/h 직구(속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내 한숨을 돌렸고, 5구 144km/h 직구(속구)로 파울을 유도했다. 풀카운트 접전에서 송창식은 결국 김동한을 120km/h짜리 슬라이더로 중견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팀 타선이 7회초 한 점을 올려줬고, 3-2로 앞선 7회말 송창식은 손아섭-김주현-저스틴 맥스웰로 이뤄진 롯데의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7회초 송창식은 포크볼과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이 주효했다.
8회말 송창식은 선두 타자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를 빼앗겼지만, 황진수와 강민호를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자기 몫을 다했다. 송창식은 8회말 2사 1루에서 권혁에게 공을 넘기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이날 송창식은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쳐줬다. 그의 역투 속에 한화는 롯데를 한 점 차로 따돌리고 7위로 순위표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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