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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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A 십세전' 잘 달려온 10년, 더 빛날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다

기사입력 2016.08.10 11:56 / 기사수정 2016.08.10 12:0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장편과정 10주년을 기념하는 'KAFA 십세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 만들어 갈 청사진을 그렸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1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10주년: KAFA 십세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영화아카데미는 1984년 영화진흥위원회가 설립한 영화학교로 허진호, 봉준호, 최동훈, 김태용, 민규동 등 한국영화계를 이끌어 온 다수의 영화인을 배출해왔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는 장편과정을 도입해 영화 연구와 제작을 병행하며 매해 젊은 감독들의 도전과 패기가 돋보이는 신선한 작품들을 선보여 언론과 평단,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유영식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조직위원장)을 비롯해 김이다 프로듀서(집행위원장), 김의석 감독(조직위원), 부지영 감독(조직위원), 조성희 감독(조직위원), 홍보대사 배우 이제훈과 김고은이 함께 해 'KAFA 십세전'을 소개하고 응원을 부탁하는 시간을 가졌다.


▲ "'KAFA 십세전', 많은 이들에게 겸허히 다가가겠다"

'KAFA 십세전'이라는 독특한 명칭은 10대에서 청소년기로 가는 과정에서 사춘기같은 고민이 있듯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지어졌다. 잘난 점을 부각시키기보다는 겸허히 다가가 많은 이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영화를 해보자는 것이 이번 행사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장편 과정 3기 '짐승의 끝'을 연출한 후 2012년 '늑대소년'으로 상업 영화에 데뷔, 흥행에 성공하며 올해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까지 자신만의 세계관을 확실하게 보여줬던 조성희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에 남다른 애정을 함께 전했다.

조성희 감독은 "장편 영화를 연출하고자 하는 학생, 신인 감독들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제작비가 전액이 지원되고, 장비나 녹음, 믹싱, CG 같은 것에서 다양하게 지원이 된다"며 "전반적인 제작 과정에 대해서도 세심한 지도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작품 자체의 연출 방향에 대해서는 연출자 스스로 재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 과정의 기본 방침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기, 2기 작품들은 기획전 형식으로 상영이 됐었는데, 3기부터는 배급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의 경우는 개봉 당시 독립영화 중에서 가장 높은 흥행 성적 기록하기도 했고 그 뒤로 '잉투기', '소셜포비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양치기들'은 그보다 더 많은 관에서 상영됐다"고 그동안의 성과를 되짚으며 "장편 과정은 신인 감독들에게 큰 기회고 값진 경험 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홍보대사 이제훈·김고은 "KAFA, 한국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 담당"

이 자리에서는 홍보대사 배우 이제훈과 김고은의 위촉식도 함께 열렸다. 장편과정을 자리잡게 한 영화 '파수꾼'의 기태 역으로 출연해 한국영화아카데미와 함께 성장한 남다른 인연을 가진 이제훈은 홍보대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제훈은 "제가 한국영화아카데미와 인연이 된 지 7~8년이 됐다. 장편제작과정 3기에서 '파수꾼'이라는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발걸음을 내딛었다. 정말 많이 배웠었고,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짊어져야 될 부분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홍보대사로서 많은 분들이 한국영화아카데미가 한국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며 열심히 홍보하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또 젊고 신선한 영화를 만드는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낙점된 홍보대사 김고은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영화에 출연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데뷔 전부터 영화가 개봉하면 GV도 참석해서 보고, 영화 팬으로써 굉장히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장편들을 보면서 성장했던 것 같다. 벌써 10주년이라는 것에 대해 감회가 새롭다. 항상 좋은 영화를 만드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응원하고, 이번 행사에서도 제가 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한 열심히 홍보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KAFA 십세전'에서는 '파수꾼', '잉투기', '소셜포비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들개' 등 장편과정을 빛낸 영화를 상영하는 'KAFA 장편과정 섹션',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함께하는 '교류작 섹션', 김의석 감독의 '결혼이야기',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 김태용, 민규동 감독의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등 동문 감독들의 데뷔작을 만날 수 있는 '동문감독 데뷔작 섹션'이 마련됐다.

또 다양한 콘셉트로 진행되는 관객과의 대화, 토크 콘서트와 포럼으 통해 지난 10년 동안의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을 되돌아보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KAFA 십세전'은 오는 9월 1일부터 9월 4일까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 개최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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